지주사 전환한 태영그룹…SBS 자회사는 어디로?

이지영 기자 / 기사승인 : 2020-09-16 15:4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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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Y홀딩스 증손회사 10개 지분 정리해야
공정거래법·방송법 지키려면 합병·매각이 해법
TV홀딩스 "정해진바 없어…2년 안에 문제 해결할 것"
▲ 태영건설 본사 사옥 (사진=태영건설)
[아시아타임즈=이지영 기자] 태영건설이 지주사 전환 본궤도에 오른 가운데 증손회사 지분 재편 문제를 놓고 시장의 이목이 쏠린다. 


16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태영건설은 지난 1일 지주회사인 TY홀딩스와 사업회사인 태영건설의 분할을 완료하고 지주회사 체제로 공식 출범했다.

TY홀딩스 설립으로 태영그룹의 SBS지배구조는 TY홀딩스-SBS미디어홀딩스-SBS-SBS 자회사 순으로 정리됐다. 현행 공정거래법상 지주사의 손자회사는 증손회사의 지분을 100% 보유해야 한다. 

올해 6월말 기준 해당 조항에 미충족되는 곳은 SBS 자회사 △SBS에이엔티(99.6%) △SBS콘텐츠허브(65%) △SBS엠앤씨(40%) △코나드(50%) △에이엠피(50%) △디엠씨미디어(54.1%), SBS네오파트너스 자회사 △지에프엔앨(69.2%) △문고리닷컴(60%), SBS미디어넷 자회사 △리앤에스스포츠(70%) 등이다. 

 

문제는 SBS가 법적 의무 상 자회사 지분을 사들여야 하는 데 이 마저도 불가능한 상황이다. 현행 방송광고판매대행법에 따라 지상파나 종합편성채널이 광고 판매회사 지분을 40% 이상 보유하지 못하게 규정하고 있기 때문이다.


일례로 지분 40%를 가진 SBS M&C경우 방송법에 따라 지분 소유가 최대 40%로 제한돼 있다. 이 때문에 지분 전량을 매각하거나 손자회사 이상으로 격상해야 한다.

 

재계 안팎에선 TY홀딩스와 SBS미디어홀딩스를 합병하거나 SBS미디어홀딩스와 SBS를 합병하는 방안도 거론되는 상황이다.

일각에서는 SBS를 매각하거나 종합편성채널로 전환하는 방법 등이 거론된다. 방송법 상 자산규모가 10조원 이상인 기업은 지상파 방송사를 10% 이상 소유하지 못하게 규정하고 있다.


태영그룹은 지난해 말 기준으로 자산규모가 9조7000억 원에 이른다. 올해 10조 원을 넘길 가능성이 클 것으로 재계에서는 내다본다.

이와 관련 공정거래법상 기업 분할 후 2년의 유예기간 안에 계열사 소유 지분 재편 문제를 해소할 것이라는 것이 관계자의 전언이다.

TY홀딩스 관계자는 "올해 9월 1일자로 지주사 분할 설립이 됐다"며 "공정거래법 상 분할설립 후 2년 안에 해당 문제 해결을 위해 검토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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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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