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이지스함 수주전 ‘불꽃경쟁’…한화시스템 VS LIG넥스원 승자는?

조광현 기자 / 기사승인 : 2020-07-31 15:3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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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광개토-III Batch-II. 사진=현대중공업
[아시아타임즈=조광현 기자] 총 사업비가 6700억원에 이르는 한국형 차기구축함(KDDX) 전투체계 개발사업 수주전이 막판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한화시스템은 독자 기술력을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으며, LIG넥스원은 국내 소프트웨어 회사인 티맥스의 손을 잡았다. 

3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화시스템과 LIG넥스원이 최근 전투체계 개발사업 수주전에 입찰 제안서를 제출했다. 다음 달부터 현장실사 및 제안서 평가가 시작되며 우선협상대상자는 9월 선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KDDX는 4200t급 한국형 구축함(KDX-Ⅱ)보다는 규모가 크지만, 해군 기동부대의 주전력인 7600t급 이지스 구축함(KDX-Ⅲ)보다는 규모가 작다는 점에서 '미니 이지스함'으로 불린다.함정전투체계(CMS)는 함정에 탑재되는 다양한 센서, 무장, 기타 통신 및 지휘체계를 통합 운용하기 위한 무기체계다. 

이지스함은 이지스 시스템을 탑재한 구축함으로 동시에 최고 200개의 목표를 탐지·추적하고, 그 중 24개의 목표를 동시에 공격할 수 있는 함정이다. 우리 군은 3척의 세종대왕급 이지스함을 운영하고 있다.

그러나 현재 운영 중인 이지스함은 미국이 개발한 통합 전투체계인 ‘이지스(Aegis) 시스템’을 탑재했다. KDDX 전투체계는 이지스 시스템을 국산화 하는 사업인 것이다. 

한화시스템은 사실상 국내 유일의 전투체계 개발능력(인력, 기술, 시설), 성능개량 및 후속 군수지원 인프라 보유 업체다. 지난 30년간 대한민국 해군의 함정, 잠수함 등 80여 척에 전투체계 공급해왔다. 현재 차기호위함 울산급 FFX Batch-III 함정 전투체계를 개발 중이다.

한국형 이지스함 전투체계 개발을 위해 한화시스템은 이지스함의 핵심 기술인 4면 고정형 다기능레이다 기술도 확보한 상태다. 국내 첫 복합센서마스트(MFR+IRST통합)와 4면 고정형으로 세계 첫 100%디지털방식의 다기능 능동위상배열 레이다를 개발해 현재 차기호위함 울산급 FFX Batch-III용으로 시험 중이다. 

LIG넥스원은 유도탄 정비부터 시작해 40년 넘게 센서와 무장을 개발해온 경험과 실적을 신형 전투체계 개발에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무장체계를 개발하면서 사격통제 및 무장통제체계를 함께 개발한 경험을 갖췄다. 

LIG넥스원은 티맥스와 손도 잡았다. 티맥스는 클라우드 기반의 새로운 전투체계 시스템을 제안했고, 구축함을 구성하는 모든 요소의 국산화가 가능해 하드웨어(HW)·장비 뿐 아니라 이를 관리하는 SW까지 국산으로 만들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전해진다. 

업계 관계자는 “함정 전투체계 개발을 실패를 하면 안되는 것”이라며 “가장 안정적인 기술을 가지고 있는 업체서 개발을 하는 것이 우리나라 국방 전력 목표 달성에 가장 좋은 방법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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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광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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