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제약사들, 기술 확보 위해 '오픈 이노베이션' 사활

이재현 기자 / 기사승인 : 2019-11-18 15:18:18
  • 카카오톡 보내기
  • -
  • +
  • 인쇄
신약개발에도 활용, 전략적인 투자로 10배 수익 얻기도
[아시아타임즈=이재현 기자] 국내 제약·바이오기업들이 좋은 기술 확보를 위해 전 세계적인 오픈이노베이션을 진행하고 있다.


18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국내 제약·바이오기업은 오픈이노베이션을 통해 다양한 기술을 빠르게 습득하거나 기술 수출을 통해 빠른 해외진출을 하고 있다.  

 

한 제약업계 관계자는 "오픈이노베이션을 통해 빠른 기술확보가 필수가 된 시대"라며 "기술 확보나 기업이 보유한 기술을 알리기 위해 해외에서 진행하는 학회에 제약사 관계자나 연구자가 많이 참가한다"고 말했다.

국내 1위 제약업체인 한미약품은 오픈이노베이션을 통해 신약개발에 힘을 쏟고 있다.

한미약품은 지난 9월 미국 바이오기업 페인스 테라퓨틱스가 개발한 새로운 항체를 도입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이를 통해 북경하미약품이 독자 개발한 플랫폼 기술 ‘펜탐바디’가 적용되는 신약개발 프로그램을 확장할 계획이다.

가져만 오는 오픈이노베이션이 아닌 대리생산(CMO)을 맡기도 했다. 한미약품은 ‘항암 유전자 줄기세포치료제’의 이엔셀에 CMO를 맡겼다.

한미약품이 이렇게 힘을 쏟은 이유는 ‘살기위해’서라고 말했다.

임종윤 한미바이오사이언스 대표이사는 지난 12일 바이오 플러스 웰컴 리셉션에서 “한미의 오픈이노베이션 사례는 사실 그 과정 속에 큰 제약사로부터의 거절, 지속적으로 늘어나는 엄청난 R&D 투자에 대한 부담, 프로젝트 성패에 달린 절박감 등이 묻은 성과”라며 “한미도 글로벌 제약바이오 시장에서 순전히 ‘살아남기 위해’ 오픈 이노베이션을 지속적으로 추진했다”고 밝혔다.

지난 2년간 총 4번의 기술이전을 통해 950억원의 계약금을 확보한 유한양행은 기술수출만 하는 것이 아니라 가져오기도 한다.  

 

유한양행은 지난 7일 캐나다 바이오벤처기업 사이클리카의 인공지능 기반 통함후보물질 플랫폼을 연구개발 프로그램에 적용했다. 또한 세포치료기업인 에스엘바이젠 30억원을 투자하는 등 공격적인 오픈이노베이션을 하고 있다.

살아남기 위한 필수전략인 오픈이노베이션을 통해 수익을 거두기도 했다.

부광약품은 다양한 기업과 오픈이노베이션을 진행했다. 편두통 치료제 신약 개발사인 콜루시드, 항암제 개발업체 오르카파마, LSK바이오파마, 국내 신약개발 전문기업 아이진 등에 투자한 후 지분 매각을 통해 큰 이익을 올렸다.

그중 2009년 LSK바이오파마 리보세라닙의 한국 및 일본·유럽 판권을 40억원에 사고 임상 과장을 거쳤다. 지난해 에이치엘비생명과학에 400억원에 권리를 양도하며 10배의 수익을 거뒀다.

[저작권자ⓒ 아시아타임즈.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이재현 기자
뉴스댓글 >

오늘의 이슈

주요기사

+

청년의 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