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T포커스] 코로나 테마주 '부광·신풍·일양', 임원·오너일가 주식거래 살펴보니

이재현 기자 / 기사승인 : 2020-07-30 15:4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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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창수 부광약품 부회장 258만주 처분, 1000억원대 달해
일양약품·신풍제약 오너일가가 일부 주식 처분

[아시아타임즈=이재현 기자] 기존의약품이 코로나19치료제로 언급되면서 주가가 치솟은 제약사로 부광약품, 신풍제약, 일양약품 등이 언급된다. 코로나19 이슈로 주가가 연일 상승하면서 각 기업 오너일가와 임원들이 보유한 주식을 다량 판매한 것이 확인됐다.


30일 <아시아타임즈>가 코로나19 테마주로 불린 세곳의 주식변동사항을 확인한 결과, 부광약품은 임원이 주식을 매각했고, 일양약품과 신풍제약은 오너일가가 주식을 처분했다.

부광약품은 자사의 B형간염 바이러스 치료제 '레보비르'를 갖고 코로나19 치료제 임상시험을 진행 중이다. 처음 레보비르가 코로나19 치료에 효과가 있다는 소식이 알려진 지난 3월10일 부광약품의 주가는 1만4550원에서 1만8900원까지 올랐다. 시가총액도 단 하루만에 8991억원에서 1조1678억원으로 30%가량 증가했다.

이날 기준 부광약품의 주가는 3만7950원까지 올랐고 시총은 2조4152억원으로 코스피 97위까지 등반했다. 이러한 가운데 부광약품의 정창수 부회장이 지난 22일 주식을 대량으로 매각했다.

정 부회장은 가지고 있던 부광약품 주식 807만6470주 중 257만6470주를 시간외매매로 처분했다. 당시 주가로 계산하면 약 1009억원에 달한다. 이에 일각에서는 내부정보를 알고 미리 판매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됐지만 부광약품은 '불가능한 일'이라고 선을 그었다.

부광약품 관계자는 "정 부회장은 상근이 아니시기 때문에 정보를 알 수 없다"며 "이제는 최대주주도 아니고 주요주주라 개인 사정으로 주식을 판매하신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일양약품은 자사의 백혈병치료제 '슈펙트'로 코로나19 치료제 임상을 러시아에서 진행할 예정이라고 지난 5월28일 밝혔다. 하지만 아직까지 임상진행 여부에 대해서 회사는 묵묵부답으로 일관하고 있는 상황이다.

모든 것이 불분명한 상황이지만 일양약품의 주식도 코로나19의 테마로 계속해서 오르고 있다. 임상 공시 전 일양약품의 주가는 3만2950원이었지만 발표 후 4만2800원까지 올랐다. 이날기준 8만7200원으로 2배가 넘게 뛰어 올랐다.


주가가 상승세를 타고 있는 기간 일양약품 오너일가는 주식을 일부 매각했다. 제일 많이 매각한 사람은 삼남인 정재형씨로 6월초에만 3만8300주를 처분했다. 이는 보유한 주식의 절반가량이다.

그 뒤로는 모친이 보유한 모든 주식(1만4426주)을 매각했고, 사남 정재훈씨가 6200주, 차남 정영준씨가 1200주를 매각했다. 임상여부를 알 수 없는 가운데 주식을 매각했지만 일부는 정당한 이유가 있었다.

일양약품 관계자는 "1200주는 창업주인 고 정형식 명예회장이 별세하면서 받은 주식의 상속세를 내고자 매각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신풍제약은 말라리아 치료제 '피라맥스'가 코로나19 바이러스에 효과적이라는 연구결과가 발표되고 임상2상까지 돌입했다. 신풍제약의 주가가 상승하기 시작한 것은 연구결과나 임상결정 이전부터다.

앞서 중국에서 말라리아 치료제가 코로나19 치료에 효과적이라는 발표가 있었다. 또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다른 말라리아 치료제인 '클로로퀸'이 코로나19 사태의 게임체인저가 될 것이라고 칭송하면서 신풍제약은 코로나 테마주가 됐다.

7000원에서 시작한 신풍제약의 주가는 3월 25일부터 조금씩 상승하더니 이달 24일 15만원까지 치솟았다. 시총도 8조4511억원까지 오르며 거래중지가 됐지만, 중지가 풀리면서 이날 기준 신풍제약의 주가와 시총은 각각 8만3700원과 4조4031억원까지 떨어졌다. 

 

신풍제약 오너일가 역시 주가와 시총이 롤러코스터를 탄 기간에 주식을 대량 매도했다. 고 장용택 사장 넷째 딸의 시부인 민영관씨는 5월 18일과 19일 양일에 걸쳐 보유하고 있는 97만3902주를 모두 장내 매도했다. 민 씨는 지난 2016년 특별관계자로 편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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