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IMF 세계성장률 추가 하향…우리경제 밀려오는 먹구름

아시아타임즈 / 기사승인 : 2020-01-21 14:5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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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올해 성장률 전망치 달성에 또 다시 먹구름이 드리우고 있다. 국제통화기금(IMF)가 20일(현지시간) 세계경제 성장률을 지난해 10월 3.6%에서 0.2%포인트 하락한 3.4%로 낮춰 잡은 지 3개월 만에 0.1%포인트를 추가로 하향조정한 탓이다. 이번 발표에 한국에 대한 전망치는 포함되지는 않았지만 최근 수출·투자증가세를 바탕으로 올해 반등할 것으로 기대했던 우리경제에 큰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IMF는 성장률 하향조정의 근거로 미-이란 관계악화 등 지정학적 리스크 고조 및 사회불안 심화, 미국과 교역국 간 관계악화, 금융시장 심리약화 등을 들었다. 이와 함께 인도 등 일부 신흥국의 경기가 나쁜 점도 감안됐다고 밝혔다. 세계경제가 예상보다 둔화되면 대외리스크에 취약한 우리경제의 특성상 핵심동력인 수출은 물론 이에 따른 기업들의 투자도 저조해질 수 있어 보다 치밀한 대응이 필요한 상태다.

앞서 세계은행(WB)은 이달 8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세계경제 성장률이 당초 예상치인 2.7%보다 0.2%포인트 낮은 2.5%에 머물 것으로 보며 IMF보다 더욱 비관적인 전망을 제시한 바 있다. 이런 가운데 해외 주요 예측기관들의 한국에 대한 성장률 전망치는 더욱 박하기만 하다. IMF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2.2~2.3% 안팎을 전망하고 있으며 무디스와 모건스탠리는 2.1%까지 낮춰 잡고 있다.

이 같은 예측을 종합하면 우리경제가 기대하고 있는 수출과 투자목표 달성도 빗나갈 것이란 결론이다. 미국과 중국이 1단계 무역합의를 했지만 ‘일시봉합’에 불과하며 관세장벽은 여전하다. 게다가 미국은 대다수 교역상대국에 대해 보호무역을 앞세워 압박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리스크를 조금이라도 완화할 수 있는 방법은 내수확대밖에 없다고 지적한다. 성장률 추가하락을 막기 위해 차갑게 식은 내수시장에 온기를 주는 특단의 대책이 필요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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