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강 장기불황 묘책 없나"…또 내실경영 카드 뽑아든 포스코

이경화 기자 / 기사승인 : 2020-02-18 05:5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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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 원가혁신 체질화로 위기 극복”…설상가상 우한공장은 재가동 지연
▲ (사진제공=포스코)
[아시아타임즈=이경화 기자] 포스코가 글로벌 철강 수요 저성장 기조에서 향후 실적 제고를 위해 비용절감을 통한 내실경영에 팔을 걷었다.


17일 포스코에 따르면 회사는 최근 원가혁신 활동 ‘CI(Cost Innovation) 2020’ 2차년도 활동에 돌입했다.

CI 2020은 현장 중심의 개선이 요구되는 분야에 대해 워킹그룹을 구성하고 도전적인 목표수립을 통해 경쟁사 대비 상시 원가경쟁력 우위를 확보하는 것이 목표다.

앞서 포스코는 국내외 철강수요 부진이 장기화되자 경쟁사 대비 원가경쟁력을 확보하고자 지난해 1월부터 CI 2020에 들어갔다.

2차년도인 올해는 각 부서 임직원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통해 원가를 획기적으로 절감해 나가기로 했다.

포스코는 우선 포항과 광양 양 제철소를 직제 단위 워킹그룹으로 조직을 재편해 실행력을 높이고 지난해 선강 부문에 치중된 원가혁신 활동에 올해는 압연·STS 부분을 추가하는 한편, 생산본부와 마케팅본부 간 협업을 통해 제품 수익성을 강화할 방침이다.

무엇보다 CI 2020 활동이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실무협의단별로 담당 임원 책임 하에 추진활동을 주기적으로 점검하고 분기마다 철강부문장 주재 카운슬을 개최해 전사 원가혁신 활동을 점검한다.

포스코는 지난 7일 포항, 광양, 서울, 해외법인을 영상으로 연결해 2차년도 킥오프 행사를 열고 원가혁신 활동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 실무협의단별로 활동계획을 착실히 추진해 올해 목표를 달성할 것을 다짐한 바 있다.

장인화 철강부문장(사장)은 이날 “글로벌 철강공급 과잉상황에서 주요 수요산업인 자동차 생산량 또한 감소하고 있다”며 “포스코가 오늘의 위기를 딛고 한걸음 더 나아갈 수 있도록 전 부문이 긴장감을 늦추지 말고 적극 협업해 원가절감을 체질화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설상가상 코로나19 여파로 포스코의 중국 후베이성 우한시 소재 자동차용 강판 가공센터가 후베이성 지방정부 지침에 따라 20일까지로 조업 중단이 연장됐다. 우한공장의 연간 생산능력은 17만 톤 규모로 현지 자동차 생산 공장에 강판을 납품해왔다.

포스코는 우한공장을 비롯해 중국내 20여개 생산·가공 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앞서 지난 9일 춘제(중국의 설) 연휴가 끝나고 10일부터 순차적으로 재가동에 나서고 있지만 일부는 문을 열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철강업계 관계자는 “고객이 없으면 공장 가동을 재개해봐야 아무 소용없다”며 “자동차기업 등 현지 고객사의 생산이 정상화돼야 수요가 회복될 수 있는데, 현재로선 본격적인 생산과 판매 시점을 가늠하긴 어렵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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