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분양 공급절벽 현실화…10월 분양 단지 2곳

김성은 기자 / 기사승인 : 2020-09-28 15:0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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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비사업장, 분양가 산정에 여전히 '갈팡질팡'
연말까지 밀린 물량, 내년까지 연기될 가능성 커
"진짜 공급절벽은 내년부터" 우려 목소리
▲ 서울 송파구의 한 견본주택 현장에서 예비청약자들이 분양 상담을 받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아시아타임즈=김성은 기자] 분양 물량이 집중되는 가을철에 접어들었지만 서울에서 분양을 앞둔 단지는 손에 꼽힌다. 이마저도 일정이 확실치 않아 분양 가뭄이 현실화될 전망이다. 


28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내달 서울에서 '래미안원베일리'(2990가구)와 '고덕강일지구'(809가구) 등 2곳에서 총 3799가구의 분양이 예정돼 있다.

신반포3차·경남아파트를 재건축하는 래미안원베일리의 경우 예정대로 내달에 분양할 수 있을지 미지수다. 아직 분양가 산정 방식을 정하지 못했기 때문.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책정한 분양가와 분양가상한제(이하 분상제)를 적용한 금액 중 더 유리한 쪽을 택할 계획이었으나, 분양가상한제에 좀 더 무게가 실린다. HUG가 3.3㎡당 4891만원으로 책정한 분양보증도 이날까지 유효하다.

분상제 적용 분양가는 토지가격에 국토교통부가 정한 기본형 건축비와 가산비를 모두 더한 것인데, 최근 오른 공시지가를 반영하면 꽤 올라갈 것으로 보고 있다. 토지 감정평가의 결과가 나와봐야 분양가 산정 방향에 윤곽이 잡힐 전망이다.

오는 11월에도 서울 분양 예정 단지는 2곳이다. 이문1구역을 재개발하는 래미안(2904가구)과 역촌1구역을 재건축하는 동부센트레빌(700가구)이 있다. 12월에는 '서울자양코오롱하늘채'(165가구) 단 한 곳이다.

다른 단지들은 현재 일정이 정해져 있지 않은 상태다. 둔촌주공 아파트(1만2032가구)는 래미안원베일리와 같이 분양가가 정해지지 않은데다 조합 내부 문제로 소송까지 진행 하고 있어 분양까지는 시일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 방배6구역을 재건축한 '아크로파크브릿지'(1131가구), 신반포15차 재건축 단지인 '래미안원펜타스'(641가구), '고덕강일제일풍경채'(780가구), '세운푸르지오헤리시티'(614가구), '힐스테이트세운'(535가구) 등이 있다.

올해 남은 4분기 안에 모두 분양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윤지해 부동산114 수석연구원은 "건설사들이 기존 계획대로 진행하지 못한 분양 물량이 연말까지 밀리는 경우가 많다"며 "올해 청약시장은 내놓으면 모두 팔릴 만큼 상황이 좋았음에도 연말까지 밀린 곳들은 내년까지 연기될 수 있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내년 이후에 닥칠 공급절벽이 더욱 우려된다고 입을 모았다. 김성환 한국건설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지금 분양되는 단지는 2~3년 전부터 계획됐던 것"이라며 "이번 정권에서 서울 규제가 강화된 만큼 공급물량도 위축돼 공급대책으로 인한 물량이 풀릴 때까지는 공급이 점점 줄어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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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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