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대·한양대·고려대 등 코로나 확진자 속출…방역 고삐 느슨해진 대학가

이지영 기자 / 기사승인 : 2020-11-17 15:4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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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리·음대 등 교내 집단감염 잇따라
대면·비대면 혼합 대학 45% 가장 많아…학생들 확산 걱정↑
▲ 코로나19에 대학가도 비상 (CG) (사진=연합뉴스)
[아시아타임즈=이지영 기자] 최근 대학가는 연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며 전례 없는 위기를 맞고 있다. 특히 동아리·음대 등 교내 감염이 속출하며 골머리를 앓고 있다.


17일 대학가에 따르면 최근 며칠 새 고려대·수원대·연세대·한양대 등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며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이에 대학 차원에서도 동선을 방역하고 건물 폐쇄 등에 나서며 코로나19 확산세에 전전긍긍하는 모양세다.

 

우선 수원대는 미술대학원에서 객원 교수 C씨와 학생 6명 등 총 7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수원대 미술대학원 객원 교수 C씨는 지난 12일 서울대학교 병원에 입원한 후 다음날인 13일 코로나 양성 판정 후 서울대 병원에서 격리 치료중이다. 


이후 14~16일 수원대 미술대학원과 관련해 6명이 코로나19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들 모두 12일 수원대를 방문한 사실이 확인됐다. 이중 학생 4명은 객원교수 C씨의 지도 학생으로 5일 수업에 참여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밖에 학생 2명은 7일 학교 밖 미팅에 참석한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 화성시 방역 당국은 수원대 미대, 조형관, 종합강의동 등에 방역을 실시한 상황이다.

 

수원대학교 관계자는 "이번 사태와 관련해 미술대학원의 대면 수업을 2주간 비대면 수업으로 전환했다"며 "종합강의동 B1를 일주일간 폐쇄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양대도 지난 15일 서울 성동구 서울 캠퍼스 내 기숙사 제2생활관에서 거주하는 학생 1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한양대 관계자는 "해당 학생이 13일에 증상이 있어서 14일에 검사를 받고 15일에 확진판정을 받았다"며 "해당 학생과 밀접 접촉자 7명이 검사를 받고 해당 학생과 동선이 곂치는 학생 5~60명이 검사를 받았지만 아직까지 추가 확진 판정을 받은 학생은 없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기숙사 등 해당 학생이 들린 동선에 이미 방역을 다 끝났다”며 “코로나 확산 예방을 위해서 학교 차원에서 방역에 심혈을 기울일 것"이라고 전했다.

고려대 또한 지난 15일 아이스하키 동아리와 관련해 코로나19 확진자 6명이 발생했다. 고려대는 교내 아이스링크장·맥도날드·중앙광장·미래융합관 등에 확진자 6명의 동선을 공지한 상태다

고려대 관계자는 "해당 공간들에 대해 신속하게 방역 조치를 시행 중에 있다"며 "외부 식당, 까페 등 외부업소는 성북구청 보건소에서 별도 현장 조사 진행 중에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연세대는 이달 들어 코로나19 확진자가 총 6명이 발생했다. 우선 전날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학생 A씨는 지난 13일 오후 1시께 교내 학생회관 2층을 방문한 것으로 드러났다. 해당 장소 이외 추가로 교내에서 방문한 장소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연세대는 이 학생이 다녀간 곳을 방역 조치하고 밀접 접촉자를 파악 중이다. 학생회관 건물의 출입제한 조치는 이뤄지지 않은 상황이다.

연세대는 음악관에서도 코로나19 확진자 2명이 발생했다. 지난 15일 연세대 학생 B씨가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았다. B씨는 지난 13일 코로나19 확진을 받은 C씨와 지난 11일 같은 공간에 머무른 것으로 확인돼 밀접접촉자로 분류돼 자가격리했다.


B씨는 11~13일, C씨는 11~12일 음악관에 방문했다. B씨는 이 기간 교내 식음시설 도 방문한 것으로 드러났다. 연세대는 음악관에 대해 방역 조치를 완료했고 오는 20일까지 출입을 통제한 상황이다.

이에 앞서 12일 학생회관 및 백양누리를 방문한 연세대 학생이 코로나19 확진자로 판정됐다. 이 학생은 6일 오후 3시경 학교를 방문하여 학생회관에 위치한 은행지점과 백양누리를 방문한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2일 연세대에 출근한 직원 1명도 3일 코로나19 확진자로 확인된 상태다.

연세대 관계자는 "방역당국과 협력해 추가 밀접접촉자 확인 등 추가 조치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편 대학가는 대면과 비대면을 혼용한 형태의 강의를 진행하고 있다. 교육부에 따르면 지난 9일 기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전면 비대면으로 수업하는 대학은 전문대학을 포함해 총 332개교 중 8개교(2.4%)로 나타났다. 대면·비대면 혼합으로 수업을 진행하는 대학이 151개교(45.5%)로 가장 많았다. 실험·실습·실기 과목이나 소규모 강의만 제한적으로 대면수업을 하는 곳은 102개교(30.7%)였다.

 

일부 학생들 사이에서는 코로나19 확산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대면 수업을 전면 재검토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서울 A사립대에 재학 중인 정모군은 "확진자가 나온 일부 대학의 경우 교내 대다수 시설이 동선으로 잡힌 상황"이라며 "대학 내 집단감염 사례가 급증해 불안감이 커지는 상황에서 대면 수업·시험 진행에 대한 선제적인 조치를 해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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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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