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사고·외고·국제고 폐지 결정에 교육계 집단 반발… "교육 하향평준화"

이수영 기자 / 기사승인 : 2019-11-07 14:5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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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일 서울 이화외고에서 전국 외고·국제고 학부모연합회 소속 학부모들이 일반고 전환 추진 반대 성명을 발표한 뒤 구호를 외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아시아타임즈=이수영 기자] 정부가 교교 평준화를 위해 자사고·외고·국제고를 오는 2025년부터 일반고로 전환하겠다는 방침을 밝히면서 교육계의 갈등이 재점화할 조짐이다.

7일 교육부는 자율형사립고·외국어고·국제고의 일반고 전환 등을 골자로 한 '고교서열화 해소 및 일반고 역량강화 방안'을 발표했다.

자사고·외고·국제고 폐지는 정부의 국정과제다. 설립 취지에서 벗어나 입시명문고가 된 이들 학교를 폐지하고 일반고로 전환해 사교육 심화와 교육 불평등 문제를 해소하겠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해당 학교들이 반발하고 나서 향후 법정 공방까지 예상된다. 이들은 정부가 자사고·외고 등 당사자와 합의를 거치지 않은 상황에서 역사와 전통을 가진 학교들을 일방적으로 없앤다는 주장이다.

교육계에선 "정부가 고교 유형까지 획일화해 오히려 교육을 하향 평준화시키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정부 계획에 차질이 우려되는 가운데 서울자사고교장연합회는 이날 오후 서울 중구에 있는 자사고 이화여자고등학교에서 정부 계획을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목소리를 높인다.

김철경 자교연 회장은 입장문을 통해 "정부가 평등교육을 한다며 학생의 학교 선택권을 빼앗고 공정성이라는 미명 하에 다양한 수월성 교육에 충실해 온 자사고를 말살 시키려 한다"고 비판했다.

전국 외고·국제고 학부모연합회도 지난 5일 기자회견을 열고 "획일적인 일반고 전환을 철회하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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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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