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인도서 가솔린과 디젤차 시장 모두 잡는다

김태훈 기자 / 기사승인 : 2020-07-20 15:3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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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현대차 인도 홈페이지 캡쳐)

 

[아시아타임즈=김태훈 기자] 현대차는 새로운 배기가스 배출기준인 BS6가 적용된 인도의 가솔린과 디젤차 시장 모두 공략에 나선다.  


20일(현지시간) 인도 현지매체 데칸헤럴드에 따르면 마루티스즈키를 비롯한 인도에서 현대차와 경쟁하고 있는 자동차업체들은 BS6 도입을 앞두고 소형차 디젤 모델을 더 이상 생산하지 않거나 디젤차 모델을 일부 축소하기로 결정했다.

이는 BS4에 맞춰 제작된 엔진이 BS6를 충족할 수 있게 개선하려면 비용이 많이 들기 때문으로 소형차의 경우 비용 상승이 소비자 가격 상승으로 이어져 판매량이 줄어들면 수지타산이 맞지 않을 수 있다고 판단한 것이다. 

그러나 현대차는 주요 경쟁사들이 디젤차 모델을 축소하고 있음에도 인도의 디젤차 시장을 밝게 전망한다. 디젤차의 특성 상 토크가 높고, 연료 효율성이 좋아 이전부터 디젤차를 선호하는 소비자들이 많았기 때문이다.

실제로 현대차의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모델인 신형 크레타는 현재까지 4만5000건 이상의 예약 주문을 받은 가운데 이중 56%는 디젤 모델이었다. 또한 지난달에만 전체 자동차 예약주문 중 59%가 디젤 모델로 강화된 배기가스 배출기준에도 디젤차에 대한 인기는 식지 않았다.

게다가 인도는 중국과 더불어 세계 최대 원유 수입국 중 하나로 미국과 달리 원유 수입을 중동에 전적으로 의존해야 하는 국가다. 상황이 이러니 코로나19와 같은 위기에 원유 공급이 차질을 빚을 경우 에너지 가격은 급등하기 쉽다. 이를 지켜본 소비자들은 연비가 좋은 디젤차를 선택하게 되는 것이다.

하지만 경쟁사들에 비해 디젤차 시장에 공을 더 들인다고 현대차가 가솔린차 시장을 포기하겠다는 의미는 아니다. 오히려 가솔린과 디젤차 시장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계획이다.

타룬 가르그 현대차 인도법인 판매마케팅서비스 총괄은 “인도에서는 지난 10~12년간 디젤차 수요가 상당히 많았고 이에 따라 BS6 도입에도 디젤차를 계속 생산하기로 했다”며 “또한 가솔린차 시장에서도 소비자들에게 더 다양한 선택권을 제공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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