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부동산 대책 또 실패? 서울 아파트 값 상승 전환

김지호 기자 / 기사승인 : 2020-06-06 14:5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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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타임즈=김지호 기자] 정부의 잇따른 부동산 규제에도 서울 아파트값이 하락세를 멈추고 오름세로 전환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6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번주 서울 아파트의 매매가격 변동률은 0.03%로 2주 연속 상승했다. 지난주(0.01%)와 비교하면 상승폭도 커졌다. 전날 한국감정원 조사에서도 서울 아파트값은 9주 연속 하락세를 멈추고 보합으로 전환했다.
 

▲서울 중심지 일대 아파트 모습./사진=연합뉴스

9억원 이하 구축 아파트 위주로 오름세가 이어진 가운데 강남권에서 초고가 아파트 거래가 늘면서 전체 가격 상승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부동산114는 분석했다.

부동산114가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달 9억원 초과 서울 아파트 매매 건수는 690건으로 4월(571건)보다 100건 이상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15억원 초과 거래 건수는 337건으로 조사됐다. 실거래신고 기간이 30일인 점을 고려하면 올해 최대 거래량인 2월(380건)도 넘어설 가능성이 있다.

15억원 초과 아파트 거래의 3분의 1(113건)가량은 강남구에서 거래된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114는 "그동안 가격 하락을 주도했던 강남구에서 절세 목적의 급매물이 대부분 소화되면서 가격이 상승으로 전환했다"고 말했다.

서울 아파트값은 지역별로 중구(0.16%), 구로구(0.11%), 종로구(0.09%), 서대문구(0.08%), 강동구(0.07%), 노원구(0.06%) 등의 순으로 올랐다.

중구는 리모델링 이슈가 있는 신당동 남산타운이 1천500만원 올랐고, 구로구는 구로동 삼성래미안과 구로두산, 온수동 온수힐스테이트가 500만∼1천500만원가량 올랐다.

종로구는 내수동 경희궁의아침2·3·4단지가 1천만~5천만원 뛰었고, 강동구에서는 고덕동 고덕그라시움, 명일동 삼익그린2차가 500만∼1천만원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강남(0.02%)은 개포동 주공고층6단지, 압구정동 신현대, 대치동 한보미도맨션2차 등이 500만∼2천500만원 상승했다.

지난달 서울 재건축 아파트 매매지수는 0.04% 상승하며 전주(0.01%) 대비 상승폭을 키웠고, 일반아파트는 0.03% 올라 재건축 아파트 강세가 이어졌다.

경기·인천에서는 안산(0.20%)의 오름폭이 컸고, 오산(0.13%), 남양주(0.12%), 광명(0.10%), 의왕(0.08%), 인천(0.07%), 고양(0.07%), 화성(0.07%) 순으로 상승했다.

신도시는 평촌(0.04%), 분당(0.03%), 일산(0.02%). 동탄(0.02%), 김포한강(0.02%) 순으로 올랐다.

전셋값도 오름세다. 전세 매물이 부족한 서울이 0.05% 상승했고, 경기·인천과 신도시는 각각 0.03%, 0.01% 올랐다.

서울에서는 강동구(0.13%), 송파구(0.13%), 관악구(0.12%), 종로구(0.11%) 순으로 전셋값이 올랐고, 신도시는 광교(0.05%), 분당(0.03%), 위례(0.03%), 동탄(0.02%) 순으로 상승했다.

경기·인천은 용인(0.08%), 광명(0.07%), 고양(0.06%), 구리(0.06%), 의왕(0.06%) 등의 상승폭이 컸다.

부동산114는 "강남권 절세 급매물이 정리된 뒤 오른 가격에 추격 매수세는 붙지 않고 있어 추세 전환으로 해석하기는 아직 이르다"면서 "대출규제가 서울 외곽과 수도권의 중저가 아파트 위주로 상승세가 지속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어 "수도권 전세시장 상승폭은 커지는 분위기"라며 "서울에서 상반기 월평균 입주 물량이 4천여가구에 달하지만, 전세시장에 풀리는 매물은 많지 않다. 저금리에 월세 전환과 전세 공급 감소가 예상되면서 인기 지역을 중심으로 상승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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