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쩡한데 버려진' 재활용 음식 판매하는 싱가포르 창업가

김태훈 기자 / 기사승인 : 2020-11-17 16:1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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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니콜라스 림 '트리닷' 창업가 (사진=트리닷 인스타그램 캡쳐)

 

[아시아타임즈=김태훈 기자] “최근 음식물 쓰레기 줄이기에 대한 경각심이 커진 것은 사실이지만 재활용 음식을 기꺼이 받아들이려는 사람들은 많지 않아요” 


싱가포르 출신 니콜라스 림은 지난 2018년 동료들과 함께 ‘트리닷’을 창업했다. ‘트리닷’은 남은 음식이지만 유통기한이 지나지 않았거나 상품 상태는 멀쩡하지만 포장지 정도만 찢어진 음식을 재활용해 식음료업체나 비영리단체에 공급하고 있다.

재활용 음식이라는 특성 상 가격은 최대한 저렴하게, 양은 최대한 많이 판매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아직까지는 소비자 인식 변화가 쉽지 않아 기업 간 거래(B2B) 사업에 집중하고 있다. 사람들은 음식물 쓰레기 줄이기가 중요하다는 것에는 동의하지만 정작 실천은 쉽지 않은 것이다.

싱가포르 현지매체 투데이온라인 등에 따르면 림은 “최근 음식물 쓰레기 줄이기에 대한 경각심이 커진 것은 사실이지만 재활용 음식을 기꺼이 받아들이려는 사람들은 많지 않다”고 고백했다.

일부 소비자들은 재활용 음식이라는 사실에 개의치 않고 ‘트리닷’에서 채소 등을 구입하고 있다. 가격 대비 양이 많은 데다 무료로 집 앞까지 상품을 배송해주기 때문이다. 또한 림을 비롯한 창업자들의 사회적 기업가 정신에 감명 받아 함께 동참하려는 소비자들도 있다.  

 

▲ (사진=트리닷 홈페이지 캡쳐)

 

재활용 음식이라고 해서 못 먹는 음식이 아니라 단지 겉보기에만 못나 보일뿐 실제로는 유통기한도 제대로 지켜져 이를 섭취해도 건강 상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는 것이다.

 

일부 성과도 거뒀다. 현재까지 ‘트리닷’은 919㎏에 달하는 음식물 쓰레기를 절감했고, 140곳 이상의 파트너와 협력하고 있다. 


또한 가격에 민감한 소비자들을 공략하기 위해 유통기한이 얼마 남지 않은 음식은 원래 가격의 70~80%, 너무 많이 생산돼 재고가 남은 음식은 30~50% 할인된 가격에 판매하고 있다. 특히 재고로 남은 음식은 사실상 일반 음식과 별다른 차이가 없지만 버려지고 있는 실정이다.

림의 동료 중 한 명인 지아카이 라우는 “여전히 재활용 음식을 바라보는 인식을 변화시키기 위한 더 많은 교육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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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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