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철강업계, 이번엔 ‘초저유가 몸서리’

이경화 기자 / 기사승인 : 2020-03-18 05:4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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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주·장기 불황 ‘경고등’
▲ 삼성중공업이 건조한 해양설비 에지나 FPSO(부유식 원유생산·저장·하역설비). 사진=삼성중공업

[아시아타임즈=이경화 기자] 국제 유가가 16일(현지시각) 코로나19·주요 산유국간 유가 전쟁 여파로 장중 9.6%(서부텍사스산원유) 급락하는 등 초저유가 국면이 시작되자 국내 조선·철강업계 고민도 깊어졌다.  


업계에선 유가 급변동 등 불확실성에 대비, 시장 다변화·고부가가치 미래 성장 동력 기술개발을 통해 업황 변동성으로 인한 내성을 갖춰야한다는 지적이 끊임없이 나오고 있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유례없는 초저유가(배럴당 30달러 안팎)·코로나 사태 장기화 영향으로 춘궁기를 겪고 있는 국내 조선업계의 전망은 더욱 불투명해졌다. 유가 급락으로 조(兆)단위의 고부가 해양플랜트와 주력인 액화천연가스(LNG)선 시장이 침체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해양플랜트는 해저에 매장된 석유·가스 등을 탐사·시추·발굴·생산하는 시설로, 석유회사들의 해저유전 개발사업 손익분기점은 배럴당 60달러 수준이다. 현재 저유가를 넘어선 초저유가 기조가 얼마나 갈지 짐작도 되지 않는 상황에서 해양플랜트 발주·인도가 더욱 얼어붙을 것으로 우려된다. 앞서 국내 조선사는 지난해 드릴십(이동식 원유시추선) 인도를 취소당하기도 했다.

국내 조선업 부활의 동력이 되고 있는 고부가 LNG선 시장도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 저유가에 따른 미국 셰일가스 생산 둔화 등으로 향후 LNG선 투자가 위축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어서다. 실제 2월 발주량이 전년(75만CGT) 동기 대비 약 70% 크게 추락한 가운데, 올 들어 LNG선 발주는 전무한 실정이다.

이에 따라 철강업계 역시 좌불안석이긴 매한가지다. 중국 경기 둔화·조선업 등 전방산업의 부진으로 여전히 회복이 쉽지 않다. 원가(철광석 수입가격 90달러대 상승) 부담 지속·더딘 수요 회복에 중국내 재고부담까지 장기 불황을 걱정해야하는 처지에 놓였다.

저유가 흐름이 단기간에 바뀔 수 없다는 점에서 충격을 견뎌낼 장기적 대응 방안 마련이 시급하다는 분석이다. 철강업계 한 관계자는 “외부 요인에 따른 실적 변동성은 확대될 것으로 우려된다”며 “본업인 철강업 외에 글로벌 인프라 경쟁력 강화와 신성장동력 확보 노력이 중요할 수밖에 없는 이유”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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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조선업계, 발주 가뭄 속 2월 ‘세계 수주 1위’2020.03.10
‘유가 폭락’에 미소 짓는 대우조선해양·현대중공업2020.03.12
‘아! 코로나19’…韓조선, LNG 선박 발주 끊겨 ‘발 동동’2020.03.13
‘사상 최대 中 재고’…철강업계 단가 우려 커졌다2020.03.13
현대중공업, 4000억 규모 신형 호위함 1척 수주2020.03.16
‘전자투표·방역’…철강업계 주총 덮친 ‘코로나19’ 후폭풍2020.03.17
‘코로나19에도 강수’…현대중공업 노조, 20일 2시간 파업2020.03.16
조선·철강업계, 이번엔 ‘초저유가 몸서리’2020.03.18
‘철강 빅2’ 포스코·현대제철, 주총 핵심 키워드는2020.03.19
현대중공업, 업계 첫 대표 직할 ‘동반성장실’ 신설2020.03.18
포스코그룹 전 상장사 ‘전자투표제’ 도입…“주주권익·안전 강화”2020.03.18
위기의 철강업계…돈 안 되는 사업 ‘구조조정 돛’2020.03.20
‘머나먼 출구’...현대중공업 고질적 노사갈등, 또 발목2020.03.20
‘침몰’ 조선업 대형발주…‘장밋빛 전망’ 어디로2020.03.23
‘코로나19·유가급락’, 악재·호재 교차하는 해운업계2020.03.24
코로나19 확산 인도서 포스코·현대제철 철강공장 ‘셧다운’2020.03.23
포스코·현대제철 ‘도미노 셧다운’에 초비상2020.03.25
中 조강생산 5%↑…눈덩이 재고, 멀어지는 철강업 정상화2020.03.26
현대중공업지주, 현대로보틱스 자회사로 분리 ‘독립법인 새출발’2020.03.25
안동일 현대제철 사장 “올해 핵심사업 중심 고강도 체질개선”2020.03.25
이성근 대우조선해양 사장 “다선종 수주전략 통해 위기극복”2020.03.25
‘좌초위기’ 해운업계, 정부 코로나 대책에도 속앓이…“왜”2020.03.30
최정우 포스코 회장 “올해 고강도 원가절감으로 최고 수익성 유지”2020.03.27
포스코·현대제철 화물 운송수단, 육로서 연안해운으로 전환2020.03.29
대우조선해양, 팬오션으로부터 VLCC 1척 수주 단비2020.03.31
삼성중공업, 친환경 도료 개발…LNG선에 첫 적용2020.04.01
철강업계 ‘연봉킹’, 포스코 아니네?…장세주 동국제강 회장 25억원 ‘TOP’2020.04.02
안동일 현대제철 사장, ‘HIT’ 혁신 추진…3대 실행 방향은2020.04.02
포스코SPS 출범…“‘年 100만톤’ 글로벌 철강가공 전문회사 도약”2020.04.02
조선 빅3, 코로나발 수주가뭄 속 ‘친환경·스마트십’ 장착 붐2020.04.03
‘노심초사’ 조선 빅3, 수주 텃밭 LNG선 발주 ‘뚝’2020.04.07
韓 조선, 올 1분기 수주 中에 밀렸지만…“LNG선 발주 터진다”2020.04.07
“실탄을 확보하라!”…철강·조선업계 ‘코로나 버티기 모드’2020.04.09
실탄확보 ‘안간힘’…현대제철, 잠원동 사옥 판다2020.04.09
‘코로나발 침몰 위기’…조선·해운·철강, 끝 모를 ‘불황 터널’2020.04.13
현대제철, 코로나19 팬데믹 속 ‘선택과 집중’ 올인2020.04.14
‘감산+투자’…위기탈출 투트랙 키워드 뽑아든 철강업계2020.04.20
‘코로나발 초저유가 늪’…조선업계 ‘초비상’2020.04.21
포스코, 코로나19 직격탄…1분기 영업이익 41% 급감한 7053억2020.04.24
현대제철, 1분기 영업손실 ‘297억’…코로나19에 적자 지속2020.04.24
포스코·현대제철, 코로나 ‘융단폭격’…“2분기가 더 두렵다”2020.04.24
‘삼겹 악재’ 조선업계…‘노사갈등·사망사고·하도급갑질’, “왜 이래”2020.04.27
조선업계 “상반기까지 ‘수주절벽’…정부 지원·규제개선 절실”2020.04.27
韓 조선업계, 비어가는 곳간 “어쩌나”…수·발주 ‘뚝’2020.05.07
수요부진에 가격 인상 ‘급브레이크’…깊어지는 철강업계 주름살2020.05.08
“고육지책이냐 묘수나”…최악 실적에 철강업계 ‘사업 다각화’ 카드 뺐다2020.05.13
철강협회, 산업부와 ‘유동성 위기 신속대응팀’ 공동운영2020.05.21
"연차휴가 쓰세요"...철강업계 맏형 포스코마저 '극한 경비절감'2020.0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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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마저"...최악 업황에 결국 일부 설비 가동중단 선언2020.06.08
‘장기불황 공포’…철강사 전기로·고로 감산 ‘도미노’2020.0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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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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