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그룹 임원인사 초읽기…‘변화 폭’ 어디까지

조광현 기자 / 기사승인 : 2019-12-13 05:3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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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아시아타임즈=조광현 기자] 롯데그룹 임원 인사가 빠이르면 다음 주 발표될 것이라는 전망이 설득력을 얻어가고 있다.

 

이미 업계에서는 계열사 실적 부진에 따른 대규모 인사 태풍이 몰아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과연 롯데의 변화 폭이 어느 정도 일지를 놓고 당사자격인 롯데그룹과 유통업계는 물론 재계 전반에서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12일 유통업계 및 재계 등에 따르면 롯데그룹은 12월 둘째 주, 2020년 임원 인사를 단행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지난해 롯데그룹은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구속 등으로 임원 인사에서 ‘변화’ 보다는 ‘안정’에 방점을 찍고 조직 개편을 최소화하는데 주력한 바 있다.

다만, 올해는 신 회장에 대한 재판이 마무리됐고, 여기에 일본제품 불매운동 등의 영향까지 겹치면서 유통 부문의 실적이 크게 하락한 것이 현실이다. 유통업계 전반에서 대규모 물갈론이 대두되는 핵심 이유다.


무엇보다 최근 신동빈 회장이 황각규 롯데지주 부회장의 입을 통해 “철저한 대비”를 주문한 것도 대규모 조직 개편을 예고하는 발언으로 해석되고 있다.


롯데그룹은 올해 업황 부진으로 주력 계열사 모두 어려운 상황이다. 롯데쇼핑은 3분기 876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반토막이 났다.

롯데그룹의 캐쉬카우로 불린 롯데케미칼도 상황은 크게 다르지 않다. 롯데케미칼은 3분기 3146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역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30% 넘게 영업이익이 떨어졌다.

이처럼 주력 계열사의 실적 부진이 롯데그룹 전반의 인적 쇄신을 통한 대대적 변화 움직임을 촉발했다는 분석에 힘이 실리는 대목이다.

아예 업계 일각에서는 지난 2017년부터 이어오고 있는 BU장 체제 자체를 뒤집어 엎을 가능성에도 주목하고 있다. 롯데그룹은 그룹의 사업을 4가지 분야로 나눠 각 사업을 담당하는 BU장을 선임하는 등의 전문경영인 체제를 유지하고 있다.

특히, 신 회장의 사법 리스크가 모두 해소됐다는 부분에 주목, 신 회장이 각 사업을 직접 챙기면서 BU장 체제 자체를 축소 또는 해체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재계 관계자는 “실적이 부진한 계열사의 CEO급 교체는 조직에 대한 근본적인 변화까지 요구하는 것으로 봐야한다”며 “현 상황을 볼 때 전문경영인 상당수가 교체될 것을 보인다”고 내다봤다.


이에 대해 롯데그룹 관계자는 “아직 확정된 것이 아무것도 없다”고 언급을 회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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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광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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