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 리모델링하세요" 케이블 TV광고 알고보니…

정종진 기자 / 기사승인 : 2020-01-14 14:4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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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GA 인포머셜 광고 모니터링 강화
교양프로그램‧광고인지 소비자 혼동
과장광고 등 문제점 찾아 제도 개선

[아시아타임즈=정종진 기자] 금융당국이 케이블TV 등에서 보험 가격비교, 보험 리모델링을 주제로 방영되는 법인보험대리점(GA)의 인포머셜 광고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소비자가 보험 인포머셜 광고를 보고 교양 프로그램인지, 광고‧홍보 활동인지 혼동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금감원은 GA의 인포머셜 광고에 대해 모니터링하면서 필요시 제도 개선에 착수한다는 방침이다.

 

▲ 일부 법인보험대리점(GA)의 보험 인포머셜 광고에 대한 문제점이 지적되면서 금융감독원이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있다./사진제공=연합뉴스

14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금감원은 일부 GA에서 고객 데이터베이스 DB 수집을 위해 활용하는 인포머셜 광고와 관련 문제점이 지적되자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있다.

소비자가 보험 가격 비교, 보험 리모델링 등 케이블TV에서 방영되는 인포머셜 광고를 보고, 이를 광고방송인지 명확하게 인지하기 어렵다는 판단에서다.

정보 제공형 광고인 인포머셜 광고는 전화 영업의 핵심인 고객 데이터베이스(DB)를 확보할 수 있는 수단으로 활용된다.

하지만 일부 인포머셜 광고의 경우 광고 주체인 GA의 브랜드를 노출하지 않고 상담 전화번호만을 안내하거나 소속 직원을 전문가 패널로 활용한 토크쇼, 고객상담 재연 등의 형식으로 제작해 일반적인 교양 프로그램과 구분짓기 어렵다는 지적이다.

금감원 보험감독국 관계자는 "과장광고 등 GA 인포머셜 광고에 대해 모니터링을 하면서 문제점을 찾아 개선할 예정"이라며 "가이드라인 만드는 것에 대해선 고민이 더 필요하다"고 말했다.

GA간 고객 DB를 확보하기 위한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과장 광고로 이어질 수 있는 인포머셜 광고에 대한 가이드라인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보험사 광고의 경우 협회 자율규제를 적용받지만 GA의 경우 대형사에서만 자체 준법감시 조직의 통제를 받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보험 리모델링을 주제로 한 인포머셜 광고는 현재 가입한 보험이 잘못돼 있다는 것을 전제로 새로운 보험을 추천하는 콘셉트"라며 "이에 판매수수료를 챙기기 위해 갈아타기를 유도하는 등 불완전판매가 발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한때 보험사의 홈쇼핑, 인포머셜 광고가 과장광고로 불완전판매 홍역을 치렀던 만큼 GA의 광고도 늦기 전에 손을 볼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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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종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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