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름 깊어지는 경동제약 2세 류기성…'실적 부진' 자회사 어쩌나

이지영 기자 / 기사승인 : 2020-10-29 15:4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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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일인터내셔널·경동인터내셔널 적자 지속…존속 우려
▲ 경동제약 류기성 대표이사 (사진=경동제약)
[아시아타임즈=이지영 기자]중견제약사 경동제약을 이끄는 류기성 대표가 주요 자회사에서 부진한 실적을 거두며 수익성 개선 과제를 떠안았다.


28일 제약 바이오업계 업계에 따르면 1976년 류덕희 회장이 설립한 경동제약은 의약품 제조·판매를 하는 중견제약사다. 경동제약은 현재 의약품 도매업체인 케이디파마를 비롯해 류일인터내셔널·경동인터내셔널 등의 계열사를 거느리고 있다. 현재 류 회장 슬하 장남인 류기성 경동제약 대표이사가 2011년부터 경동제약을 이끌고 있다.

 

류 대표는 주요 자회사 실적 개선을 중요한 과제로 안고 있다. 우선 류 회장이 당면한 핵심 과제는 그룹 핵심 계열사인 류일인터내셔널(RYUIL INTERNATIONAL INC)과 스포츠용품 기업 '경동인터내셔널(옛 경동스포츠)'의 실적 부진이 이어지고 있다.


경동제약의 100% 자회사인 경동인터내셔널은 경동제약 창업자인 류덕희 회장이 1991년 설립한 동계 스포츠 기구 및 의류 용품 기업 '버즈런'이 모태다.

앞서 경동제약은 2011년 4월 최초 출자해 버즈런 지분(지분율 19%)을 처음으로 취득했다. 이어 2012년 3월 23일과 4월 10일 추가로 지분을 출자해 버즈런 지분율을 76.7%까지 끌어올렸다.

버즈런은 2013년 이미 부채가 100억원으로 자산총액(80억원)보다 많은 완전자본잠식 상태에 들어갔다. 이후 버즈런은 2015년 사명을 '경동스포츠'로 변경한 이후인 2015년 부채가 113억원으로 자산총액(78 억원)으로 자본잠식이 심화됐다. 순손실도 2015년 6억원에서 2016년 28억으로 대폭 늘어가며 만성 적자 상태에 들어갔다.

이에 경동제약이 자본잠식에서 벗어나기 위해 경동스포츠의 무상증자와 무상감자를 실시했다. 경동제약은 경동스포츠의 신주 306만8000주를 취득해 기존 보유 지분을 76.7%에서 100%로 높여 자회사로 편입시켰다.

유상증자와 무상감자 효과로 경동스포츠는 2018년 부채총계가 28억원으로 전년(109억원)보다 나아졌다. 하지만 부채가 자산총액(27억원) 보다 여전히 높은 수준으로 완전자본잠식 상태를 벗어나진 못했다. 이는 실적 반등이 미비한 만성적인 적자 영향이 컸다. 지난해 매출액은 9억원으로 전년(39억원) 대비 76%나 급감했다. 순손실도 1억4152만원으로 적자가 지속됐다.

경동제약은 올 상반기에 다시 사명을 경동스포츠에서 '경동인터내셔널'로 바꾸고 올해 경동인터내셔널 유상증자에 참여하면서 자금 지원에 나섰다.


그 결과 경동인터내셜의 자산총계는 2019년 말 7017만원에서 올해 상반기 말 30억6361만원으로 증가했다. 상반기 말 기준 부채총계는 3억9140만원이었는데, 자산총계는 30억6361 만원으로 자본잠식 상태에서 벗어났다. 다만 올해 상반기 기준 매출이 0원으로 실적 개선이 필요한 상황이다.

류 대표가 대표이사를 맡는 미국법인인 류일인터내셔널도 실적악화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류일인터내셔널은 미국 현지에서 눈썹 화장재료·공연용 분장용품 등 다양한 화장품을 판매하고 있다. 2007년 10월 미국 로스앤젤레스에 설립됐으며 이듬해인 2008년 2월 경동제약이 10억원가량(100만달러)을 출자하며 지분 100%를 취득했다.

류일인터내셔널의 매출도 2015년 12억원, 2016년 10억원에서 지난해 3억원까지 떨어졌다. 또 지난해 순손실 2863만원을 기록한 이후 올해 상반기에도 순손실 2149만원을 내며 적자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와 관련 경동제약 관계자는 "드릴 말씀이 없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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