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석탄 선언한 삼성물산…현대건설은?

정상명 기자 / 기사승인 : 2020-11-19 14:3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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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수소 연관 산업을 신규 성장동력으로 설정
文 대통령 "2025년까지 그린 모빌리티에 20조 이상 투자"
현대건설, 수소연료발전·신재생에너지 등 친환경 사업 집중
▲ 서울 종로구 계동에 위치한 현대건설 사옥 (사진=현대건설)
[아시아타임즈=정상명 기자] 삼성물산이 공식적으로 탈석탄을 선언하면서 건설업계에도 에너지 전환 바람이 불고 있다.


문재인 정부가 대선공약으로 내세웠던 에너지 전환 정책은 물론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의 신재생에너지 확대 정책까지 더해지면서 석탄발전 시대가 저물어 가는 분위기다.

18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삼성물산은 지난달 이사회를 통해 탈석탄 방침을 결정했다.

이에 따라 삼성물산은 석탄 관련 투자, 시공 및 트레이딩에 있어 신규 사업을 전면 중단한다. 또한 기존 사업은 완공·계약 종료에 따라 순차적으로 철수할 방침이다.

건설부문은 현재 시공 중인 베트남 붕앙2 석탄화력발전소와 강릉 안인화력발전소에 국제기준 보다 엄격한 환경기준을 적용해 시공하게 된다. 상사부문도 기존 계약된 석탄 트레이딩을 제외하곤 기존 계약 종료에 따라 순차적으로 철수한다.

삼성물산은 석탄발전을 사업 포트폴리오에서 제외시키고 대신 LNG 복합화력 및 저장시설, 태양광·풍력발전 등 신재생에너지를 새로운 먹거리로 정했다.

삼성물산을 시작으로 삼성그룹 계열사들은 줄줄이 탈석탄으로 경영 기조를 바꿔가고 있다. 최근 삼성의 금융계열사 삼성화재와 삼성생명은 석탄화력 발전소에 대한 직접 투자는 물론 관련 회사채에도 투자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앞서 이들 계열사는 2018년 6월 이후 석탄 발전에 신규투자를 하지 않고 있다. 특히 삼성화재는 '석탄 화력 발전소 건설을 위한 보험을 인수하지 않는다'는 내부 방침까지 확정하면서 글로벌 친환경 흐름에 맞춰가겠다는 강한 의지를 보여준다.

이처럼 삼성물산이 친환경 행보를 보이면서 국내 건설업계 양대산맥인 현대건설의 행보에도 관심이 쏠린다.

현대건설의 모기업이자 현대차그룹의 핵심계열사 현대자동차는 이미 수소 연관 산업을 신규 성장동력으로 정하고 구체적 행보를 보이고 있다.

수소차의 경우 정부 그린뉴딜 정책에도 포함된 것은 물론, 글로벌 자동차 시장은 내연기관에서 전기·수소차로 옮겨가는 지각변동이 일어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달 30일 한국판 뉴딜 7번째 현장으로 현대차 울산공장을 방문했다. 여기서 문 대통령은 "2025년까지 전기차·수소차 등 그린 모빌리티에 20조원 이상 투자할 계획"이라고 언급했다.

현대건설은 지난달 '현대건설 2025 전략'을 수립했는데 여기에 수소연료발전과 신재생에너지의 확대 등 친환경 사업이 미래 성장동력으로 포함됐다.

탈석탄까지 선언하지는 않았지만 새롭게 발표된 이번 전략에는 수소연료전지·풍력발전이 포함되며 그룹차원에서 일관된 친환경 전략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현재 서남해 해상풍력 60㎿ 실증단지, 서산태양광 발전소 등 각종 설계, 시공, 운영 등 실증 경험을 보유하고 있으며 해당 운영 실적 활용으로 기존 사업을 확대해 신재생 에너지 시장을 선점해 나갈 방침이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수소연료 발전과 스마트시티, 스마트팜 등 4차 산업에 맞는 신사업으로 역량을 강화시키고 있다"며 "해상풍력에도 강점이 있어 집중 육성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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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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