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산 커피에 빠져 창업까지 결심한 싱가포르 청년 이야기

김태훈 기자 / 기사승인 : 2020-01-04 08:0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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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케이스 옹 '카페본드' 창업가 (사진=케이스 옹 트위터 캡쳐)

 

[아시아타임즈=김태훈 기자] “호주는 문화가 다양한 것처럼 카페들이 판매하는 커피도 맛이 제각각이죠” “소비자들이 다양한 커피를 경험해 자신에게 맞는 커피가 무엇인지 찾길 바래요” 


싱가포르 출신 케이스 옹(31세)은 지난 2016년 친구인 유진 첸과 함께 ‘카페본드’를 창업했다. ‘카페본드’는 온라인 커피원두 판매 플랫폼으로 싱가포르에 거주하는 커피애호가들이나 카페주인들은 이를 통해 원두를 구매할 수 있다. 싱가포르에서는 기존에 구할 수 없던 다양한 원두가 판매돼 창업 당시 애호가들은 신세계를 경험했다.

옹은 하루 커피 3~5잔을 마실 만큼 상당한 커피애호가로 첸과 호주 동부 멜버른을 여행하던 중 기존에 경험하지 못했던 맛과 풍미를 가진 커피를 접하며 창업을 계획하게 됐다. 커피로 유명한 멜버른은 개인이 운영하는 카페가 2000곳 이상에 달해 소비자는 다양한 커피맛을 접할 수 있다.  

 

▲ (사진='카페본드' 인스타그램 캡쳐)

 

싱가포르 경제매체 스트레이츠타임스 등에 따르면 옹은 “원래부터 커피를 자주 마시고 관심이 많아 나름대로 커피에 대해 잘 안다고 생각했지만 멜버른을 여행하며 새로운 맛과 향기를 풍기는 원두를 접하게 됐다”며 “싱가포르에서는 호주산 원두를 수입할 수 없다는 아쉬움에 창업을 결정하게 됐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싱가포르에서 호주산 커피원두를 구하기 어려웠던 이유는 배송에 필요한 시간과 비용이 너무 많이 드는 반면, 충분한 수요는 보장되기 않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카페본드’는 온라인 플랫폼이기 때문에 더 빠르고 간편하게 더 많은 소비자에게 원두를 소개할 수 있다.

오프라인 매장을 운영할 경우 상품을 소개할 수 있는 소비자 범위가 제한되지만 온라인 플랫폼은 누구나에게 열려있는 것이다. 호주산 커피원두 수출업체도 더 많은 소비자에게 원두를 판매한다면 배송비가 조금 비싸더라도 기꺼이 이를 판매해 이익을 남길 수 있다.

옹은 “커피원두마다 다르지만 보통 수확한 지 9~10일된 원두가 가장 맛있다”며 “우리는 호주에서 수확한 다음 날 바로 원두를 배송하기 때문에 고객은 1~2주 내로 상품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카페본드’는 창업 당시 일반인보다 커피에 대한 지식이 많은 애호가들을 대상으로 상품을 판매할 계획이었지만 주문이 늘면서 기업고객으로도 수요층이 확대되길 기대하고 있다. 또한 현재 싱가포르와 말레이시아에서 사업을 운영하는 가운데 향후 중국, 대만, 홍콩에도 진출할 예정이다.

옹은 “호주는 다양한 문화와 함께 개인이 운영하는 카페들도 커피맛이 조금씩 다르다”며 “소비자들이 이를 마시며 정말 자신에게 맞는 커피가 무엇인지 찾길 바란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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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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