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직격탄...CGV, 전국 35개 극장 영업중단·희망퇴직

류빈 기자 / 기사승인 : 2020-03-26 14:3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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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J CGV 로고. 사진=CJ CGV 제공
[아시아타임즈=류빈 기자] 국내 최대 멀티플렉스 영화관 CGV가 코로나19 여파로 이번 주말부터 직영점 35곳의 문을 닫는다.

CGV는 코로나 타격에 관객수가 급감해도 영업을 지속해 왔으나, 경영난 심화에 일부 극장 영업을 잠정 중단하는 자구책을 내놓은 것이다.

26일 CGV에 따르면 전국 직영 극장 116곳 중 30%에 해당되는 35곳의 영업을 중단한다.

영업 임시 중단 매장은 서울 지역에선 대학로·명동·수유·청담씨네시티·피카디리1958·하계, 경기·인천 지역에선 김포풍무·의정부태흥·파주문산·평택소사·연수역·인천공항, 대전·충청지역에서는 대전가오·천안·청주율량·홍성, 부산·울산·경남 지역에서는 센텀시티·아시아드·마산·창원·울산신천, 대구·경북 지역은 대구·대구수성·대구아카데미·포항, 광주·전라 지역은 광주금남로·광주용봉·광주하남·서진주·전주고사·전주효자·목포·순천, 강원·제주 지역에선 원주·제주 등 35곳 지점이다.

정상 영업을 하는 극장에선 전 상영관이 아닌 일부 상영관만 운영하는 스크린 컷오프(Screen cut off)를 적용한다. CGV용산아이파크몰, 왕십리, 영등포를 제외한 모든 극장은 3회차(9시간)로 축소 운영한다. 지난 1월만 해도 하루 상영 회차가 7회 이상으로 운영됐다.

축소 운영됨에 따라 전 임직원은 주3일 근무 체제로 전환한다. CGV는 임직원들에게 휴업에 따른 휴업 수당을 지급할 예정이다. 대표와 임원, 조직장은 고통 분담 차원에서 연말까지 각각 30%와 20%, 10% 비율로 월 급여를 자진 반납하기로 했다.

또한 근속 기간 10년 이상 근무자를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실시하고, 희망하는 임직원에 한해 무급 휴직도 시행한다는 방침이다.

이뿐만 아니라 모든 극장 임대인에게 임차료 지급 유예를 요청하기로 했다. 향후 6개월간 임차료 지급을 보류하고, 정상화 이후 12개월간 분할 지급할 예정이다.

올해 새로 오픈할 열 예정이었던 극장 6곳은 내년 상반기로 일정을 연기했고, 리뉴얼이 예정된 극장 2곳은 투자 계획을 전면 보류했다.

CGV 관계자는 "극장 사업의 특성상 임차료, 인건비 등 고정비 부담이 높은 데다 오는 5월까지는 주요 신작들이 없는 상황이다 보니 부분 중단보다 모든 극장에서 영업을 중단하는 게 더 맞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영화관 매출을 영화업계 전체로 분배하는 수익 구조상 영화관의 매출 급감은 영화 투자, 제작, 배급 등 전분야의 고사로 이어질 수 있다는 판단 하에 우선 35개 직영 극장만 휴업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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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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