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신러닝 데이터로 뇌졸중 환자 살리는 싱가포르 창업가

김태훈 기자 / 기사승인 : 2020-10-13 14:3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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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다프 모나제미 '시모드 테크놀로지스' 창업가 (사진=시모드 테크놀로지스)

 

[아시아타임즈=김태훈 기자] “우리 기업은 작지만 뇌졸중은 세계적인 문제랍니다” 


싱가포르 출신 사다프 모나제미 박사는 지난 2017년 남편과 함께 ‘시모드 테크놀로지스’를 창업했다. ‘시모드 테크놀로지스’는 뇌졸중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은 환자를 미리 예측해 사전에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돕는 프로그램을 개발했다.

싱가포르에서는 매년 약 7000명의 뇌졸중 환자가 발생하며, 사망 원인 4위로 꼽힐 만큼 시민들의 건강을 위협하고 있다. 또한 뇌졸중이 한 번 발생한 환자 중 25%는 향후 뇌졸중이 재발하는 경험을 한다. 


싱가포르 현지매체 채널뉴스아시아 등에 따르면 모나제미는 “우리 기업은 작지만 뇌졸중은 세계적인 문제”라며 “지금은 싱가포르, 호주의 일부 병원들이 우리가 개발한 프로그램을 쓰고 있지만 미래에 미국과 유럽에도 진출하고 싶다”고 밝혔다.

머신러닝을 공부한 모나제미와 의료기기 기술공학을 전공한 그의 남편은 의료 산업이 처한 기술적 문제를 해결하는 데 가장 적합한 부부였다. 이들의 기술적 지식과 의료 산업에 대한 관심이 잘 조화되면 뇌졸중 문제도 더 효과적으로 예방할 수 있는 것이다.

 

▲ (사진=시모드 테크놀로지스 홈페이지 캡쳐)

 

이들이 개발한 프로그램은 기존의 해부학적 데이터에 더해 혈류 등 생리학적 데이터를 같이 활용한 것으로 뇌졸중 환자를 더 정확하면서도 빠르게 예측할 수 있다. 이는 다수의 전문가들의 의견을 종합한 결과, 해부학적 데이터만으론 예측이 그다지 정확하지 않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모나제미는 “병원이 환자에 대한 정보를 더 많이 수집할 수 있다면 뇌졸중도 미리 예방이 가능하다”며 “(해부학적 데이터만 사용하는) 기존의 방법은 최적이 아니라는 증거들이 나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물론 건강한 생활을 유지해 뇌졸중 위험을 줄이는 것이 중요하겠지만 그만큼 뇌졸중 환자를 미리 예측해 상태가 더 악화되기 전 치료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모나제미는 강조한다.

뛰어난 기술력을 보유한 ‘시모드 테크놀로지스’는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아 지난 8월 시리즈A 투자에서 약 700만 달러를 유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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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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