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과미래 칼럼] 정규분포를 통해 바라본 한국 사회

청년과미래 / 기사승인 : 2020-03-05 05: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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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성찬 청년과미래 칼럼니스트
통계학에서는 정규분포가 있다. 정규분포란 도수분포곡선이 평균값을 중심으로 하여 좌우대칭인 종 모양을 이루는 것으로, 정규분포곡선은 평균에서 좌우로 멀어질수록 x축에 무한히 가까워지는 종 모양을 이룬다.

정규분포에서 재미있는 점은 우리 사회의 모습은 대부분 정규분포를 따르는 것이다. 예를 들어 병무청에서 발표한 우리나라의 남성의 평균 키를 살펴보면, 평균 키는 약 173cm로 나타났다. 그리고 평균에 가까운 171~175cm 사이에 사람이 가장 많았으며 170cm 이하일수록, 176cm 이상일수록 그 숫자가 줄어들어 종 모양을 이룬다.

즉 세상 모든 일은 아니더라도 세상의 많은 일이 정규분포를 이용하여 설명될 수 있다. 따라서 건전한 사회에선 대다수의 일에 대해 개인의 수많은 의견이 존재하지만, 전체적인 모양새를 봤을 때는 다수가 공감하는 의견으로 수렴하는 모양을 띤다.

하지만 현재 우리 사회의 모습은 어떠한가? 오늘날 우리 사회는 갈등의 골이 깊어지고 있다. 작년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우리나라 국민 10명 중 8명이 사회 갈등이 심하다고 바라보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규분포의 곡선상의 양쪽 꼬리 부분은 본래 발생 가능성은 작은데, 여러 차례 나타나면서 이례적인 위험성이 커지는 것을 테일 리스크(꼬리 위험)라 한다. 그리고 이러한 태일 리스크가 두꺼워지는 것을 팻(fat)테일 리스크라 한다. 남녀가 서로 혐오하고, 보수와 진보가 첨예하게 대립하고, 세대별로 배척하는 등 삶을 살아가며 팻테일 리스크를 손쉽게 느낄 수 있게 되었다. 다름을 인정하고, 차이를 좁혀가야 하는데, 국민 중 일부는 극단 값에 치중하고 있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현재 우리 사회는 코로나 19로 어느 때보다 힘든 상황을 겪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상황에서도 여전히 테일 리스크를 찾아볼 수 있다. 바로 어려움을 타개하기 위해 머리를 맞대어야 할 일부 정치인들의 그릇된 모습이다. 그들의 모습은 국민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한다. 지금 우리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대립과 반목이 아닌, 화합의 자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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