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업무는 온라인으로"… 기업회계 효율 높인 인도 창업가

김태훈 기자 / 기사승인 : 2020-07-04 07:20:27
  • 카카오톡 보내기
  • -
  • +
  • 인쇄
▲ 아지쉬 아추탄 '오픈' 창업가 (사진=아지쉬 아추탄 트위터 캡쳐)

 

[아시아타임즈=김태훈 기자] “인도 중소기업은 회계나 대금 지급 등 자금 관리가 효율적으로 이뤄지지 않고 있어요” “이 모든 업무를 어떻게 하면 자동으로 처리할 수 있을까 고민했죠” 


인도 출신 아지쉬 아추탄은 동료들과 함께 지난 2017년 ‘오픈’을 창업했다. ‘오픈’은 중소기업과 은행을 연결하는 모바일 결제 플랫폼으로 자금 관리에 취약한 중소기업은 이를 통해 회계를 비롯한 직원 월급관리, 대금 지급, 현금흐름 파악 등 모든 업무를 수행할 수 있다.

그동안 인도 중소기업은 현금흐름 파악에 취약하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수입과 비용을 실시간으로 파악할 수 있어야 자금 유동성이 제대로 흐르고 있는지 평가할 수 있고, 이자나 부채를 갚지 못해 파산하는 일을 줄일 수 있다는 점에서 중소기업 경영자는 현금흐름을 잘 파악하고 있어야 한다.

게다가 중소기업은 회계 업무는 소프트웨어 프로그램을 통해 처리하고, 직원 월급은 인터넷 뱅킹으로 지급하는 등 업무마다 다른 수단을 사용하고 있어 이를 모두 통합할 플랫폼이 필요했다.

여기서 시장 기회를 포착한 아추탄은 중소기업의 경영 효율성을 끌어올릴 수 있도록 모바일 결제 플랫폼을 창업한 것이다. ‘오픈’을 사용하는 중소기업 경영자는 주요 9~10개 은행과 연결돼 거래를 할 수 있다. 

 

▲ (사진=오픈 홈페이지 캡쳐)

 

경제매체 포브스 인디아 등에 따르면 아추탄은 “중소기업은 송장을 직접 보내 회계나 지급 관련 업무를 처리하는 바람에 시간이 너무 오래 걸리고 비효율적이었다”며 “이를 바라보며 업무를 자동으로 처리할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를 고민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사실 아추탄은 창업 초기 중소기업이 이 플랫폼을 거부하지는 않을까 걱정했다. 사람들은 자신이 원래 해오던 익숙한 방식대로 업무를 처리하기 마련이고, ‘오픈’은 모바일 결제 플랫폼으로 그들에게 익숙한 개념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걱정과 달리 중소기업도 새로운 해결책을 도입하는 데 적극적이었고, 오히려 자신들이 고민하던 부분을 처리해줄 플랫폼이 나왔다며 더 반기는 반응을 보였다. 고객 경험이 개선되니 신뢰는 당연히 쌓여갔다.

현재까지 3800만 달러에 달하는 자금을 유치한 만큼 투자자에게도 큰 관심을 받고 있는 ‘오픈’이지만 여전히 고민거리는 존재한다. 비슷한 서비스를 제공하려는 플랫폼이 등장해 마케팅 투자를 하면서 시장 점유율을 지켜야 하는 상황에 놓였고, 정부 규제도 걸림돌이다.

아추탄은 “중소기업이 계좌를 개설하려면 반드시 은행 지점을 방문해야 하는 등 규제가 존재해 모든 절차를 인터넷으로 처리하기는 어렵다”며 “이를 해결하고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은행과 계속 협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저작권자ⓒ 아시아타임즈.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김태훈 기자
뉴스댓글 >

오늘의 이슈

주요기사

+

청년의 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