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수공예 장인들에게 시장 기회 열어준 청년 창업가

김태훈 기자 / 기사승인 : 2020-06-06 07:1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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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닛 고힐 '랄텐' 창업가 (사진=마닛 고힐 트위터 캡쳐)

 

[아시아타임즈=김태훈 기자] “농촌에 살고 있는 수공예품 장인들은 자신의 작품을 터무니없이 낮은 가격에 팔고 있었죠” “이들이 전 세계로 진출해 더 많은 돈을 벌고 소비자들도 이들 작품을 즐겼으면 좋겠어요” 


인도 청년 마닛 고힐은 지난 2014년 동업자들과 함께 ‘랄텐’을 창업했다. ‘랄텐’은 수공예품 장인들과 소비자들을 이어주는 전자상거래 플랫폼으로 소비자들은 평소에 볼 수 없었던 장인의 솜씨를 돈 주고 구입할 수 있다.

장인들은 그동안 공식적인 루트를 통하지 않고, 전통시장에서 소규모로 수공예품을 팔아왔다. 문제는 전통시장을 방문하는 손님들을 대상으로만 장사를 하니 많은 돈을 벌지 못했고, 이들은 대부분 농촌에 살고 있어 대도시에 거주하는 손님들에게는 상품을 팔지 못했다.

여기서 시장 기회를 파악한 고힐은 이들이 대도시 손님들에게도 수공예품을 팔 수 있다면 이전보다 더 나은 삶을 누릴 수 있고, 손님들도 이전에 볼 수 없었던 신기한 상품을 즐길 수 있도록 플랫폼을 만들기로 결심했다.

 

▲ (사진=랄텐10 홈페이지 캡쳐)

 

인도 창업전문매체 유어스토리 등에 따르면 고힐은 “창업하기 전 지역의 예술 수공예품을 전시하는 대회에 참석한 적이 있었다”며 “하지만 이들은 자신의 노력에 비해 너무 저렴한 가격에 수공예품을 판매하고 있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현재 ‘랄텐’을 통해 약 1200명의 장인들이 수공예품을 판매하고 있고, 3000곳 정도의 소매업체도 이들이 만든 수공예품을 공급받아 소비자들에게 판매하고 있다. 그러나 인도에는 약 910만 명의 장인들이 활동하고 있는 점을 고려하면 ‘랄텐’이 거래하고 있는 장인들은 극소수에 불과하다.

이러한 가운데 ‘랄텐’은 더 능력이 뛰어난 장인들을 모집하려 노력하면서도 장인들이 자신이 거주하는 지역을 넘어 전국에서 수공예품을 판매하도록 하고, 중개인을 거치지 않은 채 다른 국가로 수공예품을 배송하도록 지원하고 있다.

고힐은 “우리는 다른 지자체와 연결해 장인들이 더 큰 시장에서 수공예품을 팔도록 돕고 있다”며 “또한 상품의 다양성을 늘리기 위해 실력이 뛰어난 장인들을 항상 모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고힐은 미래의 창업자들에게 처음부터 플랜B를 세우지 말고 플랜A가 성공하도록 혼신을 다할 것을 조언한다. 대비책을 마련하기보다 하나의 목표만 바라보고 열정을 가지고 앞으로 나아가라는 것이다.

고힐은 “모든 사람들은 무언가에 열정을 가지기 마련이고 순수한 열정을 가지고 그저 행동에 옮기기만 하면 된다”며 “플랜A가 가능하다고 믿는 순간 변화는 일어나기 시작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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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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