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전세값 급등 지속…정부는 발만 동동

김성은 기자 / 기사승인 : 2020-10-29 15: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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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전셋값, 5년 만에 최대 상승
전문가 "공급 늘지 않는 한…가격 더 오를 것"
정부, 마땅한 대책 없어…빠른 공급책 절실
▲ 사진은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전망대에서 바라본 잠실동 일대 아파트단지. (사진=연합뉴스)

[아시아타임즈=김성은 기자] 서울 전세시장은 매물을 찾아보기 어려워졌고 가격마저 오르면서 상황이 악화되는 분위기다. 그러나 정부는 뾰족한 대안을 찾지 못한 채 시장을 지켜만 보고 있다. 


29일 한국감정원이 전국 주간 아파트가격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 26일 기준 서울 아파트 전세가격은 0.1% 상승해 지난주 대비 0.02%p 상승폭이 확대됐다.

지난주까지 3주 연속 0.08% 상승을 이어가다 4주 만에 상승폭을 키웠다.

강남 전셋값 변동률도 훌쩍 뛰었다. 강남구(0.18%), 서초구(0.16%), 송파구(0.19%), 강동구(0.16%)는 지난주 0.10~0.11%에서 상승폭을 갑자기 늘렸다.

한국감정원은 "서울 전셋값은 유동성 확대, 거주요건 강화, 갱신청구권 시행, 청약 대기수요 등으로 매물부족 현상이 지속되는 가운데 교통 접근성과 학군이 양호한 주요 단지 위주로 상승했다"고 분석했다.

서울 뿐만 아니라 경기 지역과 인천도 상황은 비슷하다. 경기 지역은 0.24%로 지난주 수준을 유지했으며, 인천은 지난주 0.39%에서 0.48%로 변동됐다.

이에 수도권 전셋값은 0.23% 상승하면서, 주간 기준 5년여만에 최대로 올랐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티팀장은 "전셋값은 변동이 있겠지만 결국 우상향 할 것"이라며 "단기간에 전세 물건을 증가시킬 수 있는 요인이 없고, 수요가 감소할 요인도 없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김성환 한국건설산업연구원 부연구위원은 "가을철은 이사수요가 몰리는 시기로, 올해 초 코로나로 인해 미뤄왔던 움직임이 한꺼번에 해소되면서 수요가 더 증가한 영향도 있다"며 "특히 강남은 학군 등의 수요가 집중되면서 가격 상승폭이 커졌다"고 했다.

이에 정부의 고민은 더욱 깊어졌지만 시장을 안정화 시킬 묘수는 찾지 못하고 있다. 정부는 전세대책 발표를 예고했음에도 지난 28일 열린 제9차 부동산시장 점검 관계장관회의에서 전세 동향에 대한 원론적인 입장만 밝혔다.

임재만 세종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사실 정부도 낼 수 있는 대책이 없다"며 "전월세 거래에 대한 통계는 명확하지 않고 정보도 많이 없기 때문에 섣불리 대책을 낼 수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럴수록 정부에서 직접 현장을 찾아가 직접 살펴보고 면밀히 모니터링해야 한다"며 "시급한 공급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경매 물건 등을 정부가 매입해 시장에 푸는 방법 등 대응책 마련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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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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