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카카오, 코로나 '양날의 검'...1Q 실적 맑음

이수영 기자 / 기사승인 : 2020-04-10 14:3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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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타임즈=이수영 기자] 코로나19 후폭풍으로 국내 다수 기업들이 실적에 타격을 받은 가운데, 양대 포털 기업인 네이버와 카카오는 비교적 양호한 성적표를 받아쥘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언택트(비대면) 확산에 대형 광고주가 이탈했지만, 이커머스·콘텐츠 소비가 늘면서 공백을 메웠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10일 증권정보업체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네이버는 올해 1분기 매출 1조7666억원, 영업이익 2011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코로나19 사태가 없었던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매출은 17% 증가한 반면 영업이익은 2.5% 감소했다.

카카오는 매출 8660억원, 영업이익 765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2.6%, 176% 늘어난 수준이다.

업계는 코로나19 영향으로 광고 집행이 위축되면서 당초 기대보다 1분기 실적이 주춤할 것으로 관측했다. 다만 타 업종에 비해 양호하다고 판단했는데, 사회적 거리두기로 온라인 거래량이 늘어난 점이 전체 실적에 영향을 줬다고 봤다. 코로나19가 '양날의 검'으로 작용했다는 설명이다.

황승택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1분기 실적은 큰 폭의 하회도 상회도 없는 중립 수준이 될 전망"이라며 "네이버와 카카오는 대형광고주 마케팅 축소에 따라 디스플레이광고 매출이 부정적인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네이버의 검색광고는 중소형 광고주 비중이 높다는 점에서, 카카오의 톡보드 광고는 성장이 견조하고 역시 중소형 광고주가 빠르게 늘고 있다는 점에서 전체 광고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봤다.

이어 "커머스 및 컨텐츠 사업이 기대 이상의 견조한 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격차는 더욱 줄어들 것"이라고 분석했다.

더불어 업계는 2분기부터 광고 활동이 다시 재개되면서 양대 포털 기업의 실적 개선이 두드러질 것으로 전망했다.

김민정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광고주들의 마케팅 활동 축소는 4월 중순까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나, 국내는 최근 코로나19 확산세가 둔화되는 조짐이 보이면서 기 업들의 마케팅 활동이 재개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또 "4월부터 생필품 카테고리 판매 비중이 높은 온라인쇼핑 업체의 마케팅이 일부 재개되면서 2분기부터는 국내 인터넷 플랫폼 기업의 광고 매출 성장세가 회복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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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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