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승기] 실속형 SUV 끝판왕…쌍용차, '티볼리 에어'

천원기 기자 / 기사승인 : 2020-11-04 06:14:52
  • 카카오톡 보내기
  • -
  • +
  • 인쇄
▲ 쌍용차의 티볼리 에어. 사진=쌍용차.
[아시아타임즈=천원기 기자] 말로만 듣던 쌍용차 '티볼리 에어'의 적재공간을 눈으로 확인해 보니 말문이 막혔다. '소형 SUV에서 어떻게 이런 공간을 뽑았을까?' 한동안 이런 생각이 머릿속을 떠나지 않을 정도로 티볼리 에어의 공간 활용성은 기대 이상이었다. 끝내 '차박'을 즐기지 못하고 차를 반납한 게 아쉬움으로 남았다.

 

티볼리 에어는 쌍용자동차의 소형 SUV인 '티볼리'의 적재공간을 늘린 롱바디 버전이다. 하지만 실물을 보면 덩치가 꽤 있음이 느껴진다. 2000만원대의 착한가격은 실속형 SUV를 찾는 2030세대에게 충분히 매력적인 요소다. 이 가격에 이만한 소형 SUV를 찾는 일은 결코 쉽지 않다.

 

가장 큰 장점은 적재공간이다. 티볼리의 길이를 255mm 늘려 만들어낸 적재공간은 720리터에 달한다. 순순히 트렁크 공간만으로도 이만한 공간을 만들어 낸다. 경쟁 모델인 XM3나 셀토스, 트레일블레이저를 압도한다. 중형 SUV인 싼타페나 쏘렌토보다도 넓은 공간이다. '가성비 끝판왕'으로 불리는 데에는 다 이유가 있을 터.

 

특히 2열 시트를 폴딩하면 1440리터까지 공간이 확장된다. 세로 길이가 무려 1879mm에 달해 성인이 눕기에도 충분한 공간이다. 쌍용차가 '매직 스페이스'라고 말하는 공간이 바로 이 공간이다.

 

1열과 2열 등 성인 4명이 앉아도 부족하지 않는 실내 공간도 돋보였다. 주행 중 2열에 함께 동석했던 이들의 상태를 지속적으로 확인했지만, 만족스러운 공간에 엄지를 치켜세웠다. 사실 소형 SUV치고 2열 공간을 이처럼 넉넉하게 쓰기란 쉽지 않다. 작지만 SUV가 갖춰야할 실용성을 충분히 담아낸 느낌이어서 만족도가 컸다.

 

주행 성능도 나쁘지 않다. 티볼리 에어는 1.5 터보 가솔린 엔진과 아이신 6단 자동변속기를 조합해 최고출력 163마력, 최대토크 26.5kg·m의 성능을 낸다. 폭발적인 가속력을 만들어 내는 조합은 아니지만 일상적인 주행에서 크게 부족함이 없다. 승차감도 나쁘지 않고, 시트 포지션이 높아 전방 시야도 쾌적하다.

 

전체적인 인테리어 구성은 티볼리와 비슷해 올드한 면이 있지만, 2000만원 초반대의 가격을 생각하면 수긍이 가는 부분이다. 외관도 기존 티볼리와 판박이다. 저공해차 3종 인증을 받아 혼잡통행료 감면 등 각종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는 것도 티볼리 에어의 장점, 이렇게 따져보니 세삼 가성비가 더 매력적으로 다가온다.

▲ 티볼리 에어는 소형 SUV 이지만 실물을 보면 덩치가 있음이 느껴진다. 사진=천원기 기자.
▲ 티볼리 에어는 2열 시트를 폴딩하면 1440리터까지 공간이 확장된다. 쌍용차가 ‘매직 스페이스’라고 부르는 공간. 사진=천원기 기자.
▲ 티볼리 에어는 2열 좌석도 넉넉한 편이다. 사진=천원기 기자.
▲ 티볼리와 동일한 인테리어 구성을 갖추고 있는 티볼리 에어. 사진=천원기 기자.
▲ 티볼리 에어의 제원. 표=쌍용차.
▲ 티볼리 에어와 경쟁 모델의 적재공간 비교. 그래픽=쌍용차.

[저작권자ⓒ 아시아타임즈.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천원기 기자
뉴스댓글 >

오늘의 이슈

주요기사

+

청년의 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