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참 "북한군, 소연평도 실종자 총격 후 불태워…해명·처벌 촉구"

임재덕 기자 / 기사승인 : 2020-09-24 14:2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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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자진 월북시도 판단"…대북 통지문에 북측 '무응답'

[아시아타임즈=임재덕 기자] 북한군이 지난 21일 서해 최북단 소연평도에서 실종된 우리쪽 공무원을 북측 해상에서 사살한 뒤 기름을 부어 불태운 것으로 알려졌다. 국방부는 북한의 이런 행위를 '만행'으로 규정하고, 해명과 책임자 처벌을 강력히 촉구했다.


24일 군 당국에 따르면, 해양수산부 소속 어업지도선 공무원인 실종자 A(47)씨는 지난 22일 오후 3시30분께 북한 수산사업소 선박에 최초 발견됐다. 당시 A씨는 구명조끼를 입고 부유물에 올라탄 채 '기진맥진'한 상태였다.
 

▲ 안영호 합동참모본부 작전본부장이 24일 오전 서울 용산구 국방부에서 실종 공무원 피격 사건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로부터 6시간 정도 지난 오후 9시40분께 북한군이 단속정을 타고 와 A씨에게 총격을 가했으며, 총격 직전에 해군 계통의 '상부 지시'가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고 군 관계자는 전했다.

이어 오후 10시 11분께 북측 해상에서 시신에 기름을 부어 불태웠으며, 이런 정황은 연평도 감시장비에서 관측된 북측 해상의 '불빛'으로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군 당국은 실종된 A씨가 자진 월북을 시도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A씨가 구명조끼를 입은 채로 부유물에 올라타 북측 해역에서 발견이 된 점과 선박에 신발을 벗어두고 간 점, 북측 발견 당시 월북 의사를 표명한 정황이 식별된 점 등을 판단 근거로 내세웠다.

군 당국은 전날 오후 4시45분께 유엔사를 통해 북측에 대북 전통문을 통해 실종 사실 통보하고 이에 관련한 답변을 요구했으나, 이날 현재까지 답변이 없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이날 안영호 합참 작전본부장이 낭독한 이번 사건과 관련한 입장문을 통해 북한의 행위를 강력히 규탄했다.

국방부는 "우리 군은 다양한 첩보를 정밀 분석한 결과, 북한이 북측 해역에서 발견된 우리 국민(소연평도 실종자)에 대해 총격을 가하고 시신을 불태우는 만행을 저질렀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어 "북한의 이러한 만행을 강력히 규탄하고, 이에 대한 북한의 해명과 책임자 처벌을 강력히 촉구한다"며 "우리 국민을 대상으로 저지른 만행에 따른 모든 책임은 북한에 있음을 엄중히 경고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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