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기업이 핀테크 도입하길"… 금융 플랫폼 구축한 인도 창업가

김태훈 기자 / 기사승인 : 2020-07-11 07:12:57
  • 카카오톡 보내기
  • -
  • +
  • 인쇄
▲ 니킬 쿠마르 '세투' 창업가 (사진=니킬 쿠마르 링크드인 캡쳐)

 

[아시아타임즈=김태훈 기자] “부자든 가난한 자든 모두가 금융 서비스에 접근할 수 있길 희망해요” “모든 기업이 핀테크 기업으로 거듭났으면 좋겠어요” 


인도 출신 니킬 쿠마르는 지난 2018년 ‘세투’를 창업했다. ‘세투’는 응용프로그램인터페이스(API)를 개방해 각 금융기관이 제3자에게도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한 뒤 이들을 한 곳에 모은 플랫폼이자 어플리케이션(앱)이다.

보통 하나의 모바일 결제앱이 모든 곳에서 사용 가능하진 않으므로 대부분 소비자들은 1개 이상의 모바일 결제앱을 설치하기 마련이지만 ‘세투’를 사용하면 자신이 원하는 모바일 결제앱으로 언제 어디서든 돈을 지불할 수 있다.

만약 손님이 사용하는 모바일 결제앱과 레스토랑이 결제를 받아들이는 모바일 결제앱이 다를 경우 손님은 레스토랑이 사용을 허가한 앱을 추가로 깔아야 하는 불편함이 있지만 레스토랑이 ‘세투’를 설치하면 손님이 사용하는 모바일 결제앱이나 거래하는 은행에 구애받지 않고 결제를 진행할 수 있다.

 

▲ (사진=세투 홈페이지 캡쳐)

 

인도 창업전문매체 유어스토리 등에 따르면 쿠마르는 “인도 은행 시스템은 1950년대 수준에 머물러 있어 상당히 낙후된 상황”이라며 “모든 기업이 핀테크 기업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세투’는 사용자들에게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우선 사업주들은 ‘세투’를 통해 계좌 개설부터 저축, 신용, 결제 등 금융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고, 손님은 QR코드만 찍으면 간단하게 돈을 지불할 수 있으므로 편하다. 

또한 가계 살림을 운영하는 사람들도 전기세나 물세, 학교 수업료, 보험, 세금, 구독료, 뮤추얼 펀드 가입 등을 모두 ‘세투’에서 관리할 수 있다. 특히 학부모들 사이에서는 자녀의 수업료를 간단하게 결제할 수 있어 인기가 많다. 

‘세투’는 보호 영역 안에서 프로그램을 작동시키는 소프트웨어인 샌드박스로 개발자들이 자유롭게 접근할 수 있다는 점도 장점이다. 별도의 물리적인 설정을 하지 않아도 설치만 하면 누구든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더 다양한 사업주와 금융기관이 ‘세투’를 중심으로 연결되는 것이다.

쿠마르는 “소프트웨어 개발자들이 만든 ‘세투’로 부자든 가난한 사람이든 모든 사람들이 금융 서비스를 즐길 수 있길 기대한다”며 “한 사회의 공공 인프라 수준은 경제 생태계 수준을 따라가기 마련”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세투'는 지난 4월 1500만 달러에 달하는 시리즈A 투자를 유치해 미래 성장 가능성도 인정 받아 투자금으로 기술 인프라를 강화하고, 사업 영역을 더 넓혀갈 계획이다. 

[저작권자ⓒ 아시아타임즈.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김태훈 기자
뉴스댓글 >

오늘의 이슈

주요기사

+

청년의 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