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케이손보 품는 하나금융…고용안정 진통 예고

정종진 기자 / 기사승인 : 2020-01-28 14:2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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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케이 노조, 고용 보장 없으면 총력 투쟁
하나금융, 고용협약 조정안 '후폭풍'

[아시아타임즈=정종진 기자] 하나금융지주가 더케이손해보험 인수를 위해 모회사인 교직원공제회와 세부협상을 진행 중인 가운데 '고용안정' 불안감이 커진 더케이손보 노동조합 측의 반발이 거세지면서 진통을 예고하고 있다.

노조 측은 직원들의 구조조정 걱정 없는 고용안정협약안 마련을 요구하면서 고용안정 보장 없이 매각을 시도한다면 총력 투쟁도 불사한다는 입장이다.

▲ 28일 전국사무금융서비스노동조합 더케이손해보험지부가 서울 여의도 교직원공제회 본사 앞에서 '고용안정 보장'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사진제공=아시아타임즈

28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전국사무금융서비스노동조합 더케이손보지부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교직원공제회 본사 앞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매각에 앞서 더케이손보 직원들의 고용안정을 보장하는 협약을 체결해야 한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홍영상 더케이손보지부장은 발언 도중 회사 매각과 관련 직원들의 고용안정을 보장해달라며 눈물을 삼키기도 했다.

홍 지부장은 "저희들이 요구하는 것은 딱 한가지입니다. 고용안정협약을 약속했던 대로 지켜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앞서 하나금융은 지난 20일 이사회를 열고 더케이손보의 지분 70%를 인수하기로 의결한데 이어 교직원공제회와 가격 등 인수 조건을 결정짓기 위한 막바지 협상을 진행 중이다.

하지만 교직원공제회와 더케이손보 노조간 잠정 합의한 고용안정협약이 백지화되면서 직원들의 고용 불안이 커진 상황이다. 인수자인 하나금융이 공제회에서 마련한 고용안정협약에 대해 난색을 표하고 조정안을 제시한 까닭이다.

노조 측은 "지난 16일 공제회와 고용안정협약안을 잠정 합의하고 23일 조합원 찬반 투표를 진행하려 했지만 공제회 측에서 하나금융의 의견을 핑계 삼아 내용을 뒤집었다"며 "하나금융에서 제시한 조정안은 아웃소싱화, 구조조정을 사측이 마음대로 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는 점에서 고용안정 보장 없는 회사 매각은 당장 중단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일단 노조 측의 항의서한을 전달받은 공제회는 매각과 함께 고용안정 보장을 약속했지만 노조 측이 원하는 수준으로 이뤄질지는 아직 미지수다.

공제회 관계자는 "하나금융 측에 고용안정 보장을 요구했지만 난색을 표한 부분이 있다"며 "이와 관련 임원 회의를 여는 등 고용안정 보장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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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종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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