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 플랫폼으로 인도의 모든 사업 지배하려는 '이 기업'

김태훈 기자 / 기사승인 : 2020-06-04 15:30:08
  • 카카오톡 보내기
  • -
  • +
  • 인쇄
해외투자자들 일치감치 눈독… 페이스북 등 100억 달러 투자
▲ (사진=지오 홈페이지 캡쳐)

 

[아시아타임즈=김태훈 기자] 인도의 한 온라인 플랫폼 기업이 해외 투자자들의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4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동통신사 지오텔레콤을 소유한 인도 대기업 릴라이언스 지오는 최근 페이스북과 미국의 사모펀드 실버레이크 등 외국인 투자자들로부터 100억 달러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

인도 온라인 산업이 주목받는 것은 최근까지 확진자가 20만명을 넘어서는 등 좀처럼 진정되지 않는 코로나19 사태 영향이다. 집 안에 머무르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인터넷 트래픽이 폭증했고, 스마트폰으로 즐길 수 있는 활동이 다양해지면서 인도의 온라인 산업 성장성이 주목을 받기 시작한 것이다.

특히 지오텔레콤이 출시한 '지오플랫폼'은 집에서 식료품을 주문할 수 있고, 영화 시청까지 가능하다. 또한 지오텔레콤이 만든 셋톱박스는 애플TV 셋톱박스보다 가격은 절반 정도로 더 저렴하지만 갖출 건 다 갖춰 ‘가성비’를 선호하는 인도 소비자들에게 인기가 높다. 지오텔레콤은 아마존의 인공지능(AI) 음성 비서 서비스인 알렉사와 비슷한 상품도 내놓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

지오플랫폼을 통해 소비자들이 식료품 배달부터 의류 주문, 온라인 뱅킹, 홈스마트 기능까지 가능해지면 지오텔레콤은 통신사를 넘어 플랫폼업체로 성장해 사실상 모든 사업을 지배하는 기업이 될 가능성이 높다는게 해외 투자자들의 분석이다.

지난 3월에는 한 물류업체와 접촉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아마존처럼 물류산업에도 손을 뻗치고 있다는 이야기도 나온다.

여기에 경쟁사인 아이디어셀룰러와 영국의 보다폰이 정부에 40억 달러 규모의 세금과 이자를 낼 수 없다고 밝힐 정도로 경영 상태도 좋지 않아 지오텔레콤의 시장 지배력은 더욱 막강해지고 있다.

미국 자산운용사 번스타인의 라훌 말호트라 애널리스트는 “지오텔레콤은 세계적인 혁신 기업이 되려 한다”며 “페이스북과 파트너십을 맺으며 중국의 모바일결제앱이자 메신저앱인 위챗의 인도 버전이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우리나라의 경우 삼성전자가 지난해부터 릴라이언스 지오에 5세대 이동통신(5G) 장비를 공급하기 위해 협력하고 있다.

[저작권자ⓒ 아시아타임즈.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김태훈 기자
뉴스댓글 >

오늘의 이슈

주요기사

+

청년의 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