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C 2020] 정부에 고함 "유니콘 기업 원한다면 혁신 인력 키워라"

유승열 기자 / 기사승인 : 2020-04-23 14:2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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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하 "대기업 벤처투자할 수 있는 여건 조성돼야"
성태윤 "대기업 투자 위해 유연한 규제적 접근 필요"
[아시아타임즈=유승열 기자] 아시아타임즈 'ABC 2020' 포럼에 참석한 경제전문가들은 혁신기업의 성장을 위해 정부 지원은 물론 대기업의 자본도 어떻게 활용할 수 있는지 고민해야 한다고 한 목소리를 냈다.  

 

23이 오전 서울 중구 소재 은행회관 아시아타임즈가 주최한 '다시 뛰는 경제, K-유니콘 기업 육성과 혁신금융' 포럼에서 토론자로 참석한 김용하 IT금융경영학과 교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를 계기로 벤처기업이 제대로 일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는게 중요하다"면서도 "현재 대부분 벤처기업에 대한 자본들도 정부 정책금융에 의존하는 이런 상황이 연출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용하 교수는 "자금력이 있는 대기업들이 벤처에 투자할 수 있도록 여건이 조성돼야 한다"며 "이를 위해서는 금산분리 등 투자를 가로막는 사안들이 근본적으로 개선되지 않으면 안된다"고 의견을 제기했다.

그는 "그동안 정부가 분배에만 치중했다면 성장에 책임지는 정부로서 금산분리 등도 혁신해서 자본들이 벤처기업에 흘러갈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성태윤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는 "대기업의 자금이 유니콘 기업으로 투자할 수 있도록 해야 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그런 관점에서 인수합병(M&A) 시장에서 세제지원 관점, 대기업에 가지고 있는 규제에 대해 유연하고 탄력적인 접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성 교수는 "자본측면에서는 자본의 공적공급, 정책금융 체계가 유니콘기업에 계속 제공됐다"며 "그러나 효과적으로 유니콘 기업으로 쓰여졌느냐에 대해서는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사모펀드를 통한 자본시장 발전 방안들이 많이 논의되고 있지만 일부 발생한 문제들 때문에 더 강하게 규제하는 것이 아니냐"며 "위험을 감수하고 투자에 나서는 모펀드의 적극적인 역할이 필요한 때"라고 말했다.
 

▲ 김용하 순천향대 IT금융경영학과 교수(왼쪽부터), 이인호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 성태윤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 황세운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이 23일 은행회관 국제회의실에서 열린 ‘ABC 2020’ 포럼에 참석해 종합토론을 하고 있다. (사진=아시아타임즈)

 

혁신기업의 성장을 위한 전문인력의 원할한 확충방안도 필요하다는 주장도 나왔다.

정윤호 해빗팩토리(Habit Factory) 대표는 "스타트업을 운영하며 전문인력 확충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대학에서 배우는 내용과 실무에서 필요한 능력이 제각각이라 비효율적이다. 스타트업과 대학간 인턴십 프로그램 등을 운영해 효율을 높여야 한다"고 제언했다.

성 교수는 "유니콘기업이 청년실업의 대안으로 등장하는 가운데 벤처기업이 유니콘기업으로 발전하기 위해선 혁신인력이 필요하다"며 "교육과 인력에 관련된 인적자본에 대한 부담을 채용하는 입장에서 줄여줄 수 있는 방안을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황세운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은 "벤처기업 등 모험자본 육성을 위한 세제 방안이 필요하다"면서도 "다만 세제 변환은 단기간 이루기 어렵기 때문에 장기적 관점의 플랜들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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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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