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축은행, 디지털 흥망성쇠 "인재를 찾습니다"

신도 기자 / 기사승인 : 2020-07-09 15:0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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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권, 앞다퉈 디지털 인력 선발 나서
업계 "인재 선발, MOU 등으로 협력"
반면 "MOU가 인재선발보다 더 효율적"

[아시아타임즈=신도 기자] 저축은행업계가 디지털화·금융혁신 트렌드에 맞춰 인재 확충에 나서고 있다. 디지털 경쟁력 강화를 위해 인재를 영입하거나 핀테크 업체와 협약을 맺는 등 금융권의 '혁신 트렌드'에 합류하는 모습이다.

 

▲ 사진=연합뉴스

 

9일 저축은행업계에 따르면, 최근 금융권은 인공지능(AI)·빅데이터·어플리케이션 개발 등 정보통신기술(ICT) 전문 인력을 경쟁적으로 채용하고 있다.

일례로 신한카드는 지난달 머신러닝·딥러닝 관련 빅데이터 전문가, 플랫폼과 검색 엔진 전문가 등의 인재 채용에 나선 상황이다. 국민은행도 외부에서 83명에 이르는 ICT 전문가를 채용하고, AI 혁신센터에서 20명을 추가 채용해 전문가 수를 100명 넘게 양성한다는 방침이다.

저축은행업계도 디지털 인재 채용에 나서고 있다. 정부에서 지속적으로 혁신금융을 언급한데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비대면 채널 구축과 디지털화가 과제로 떠올랐기 때문이다. 디지털화가 얼마나 잘 진행됐는지에 따라 경쟁력이 달라지면서 디지털 환경에 익숙한 핀테크기업의 인력을 받아들이거나 영입하는 경우도 생겼다.

저축은행업계는 디지털화를 선도하고 육성할 인재 선발을 위해 수시로 해당 직무에 대한 채용을 진행하는 등 금융 혁신에 나서고 있다.

우선 웰컴저축은행은 몇년 전부터 대면 영업점 열다섯 곳을 아홉 곳으로 줄이는 대신 '웰컴디지털뱅크', 'W브랜치' 등 플랫폼 기반 비대면 채널을 확장하면서 관련 인력 채용에도 적극적인 자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 채용한 60명의 경력직원 중 IT인력 비중이 상당수인 것으로 알려졌다.


신한저축은행은 지난 5월 디지털 기반 리테일여신 영업 및 기획 업무, 빅데이터 기반 데이터 분석, 모바일·인터넷 서비스 기획 등의 분야를 포함한 신규 직원 채용에 나선 바 있다.

SBI저축은행도 '사이다뱅크' 출시 후 비대면 서비스 확장에 나서고 있고, OK금융그룹은 미래디지털본부를 설립해 임직원을 대상으로 교육을 진행하는 등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igital Transformation)' 전환에 나서고 있다.

 

저축은행업계는 오는 12월 오픈뱅킹 도입을 앞두고 있는데다 비대면 서비스 구축과 디지털화가 진행되면서 서비스를 구축하고 관리하는 인력 수요가 늘어나는 상황이다. 앞으로도 저축은행을 포함한 전체 금융권의 디지털 인재 수요는 계속 증가할 것이라는 게 업계의 시각이다.

 

한 저축은행업계 관계자는 "당장 핀테크나 스타트업과 지향하는 업무가 달라서 사업이나 프로젝트 진행 방향에 따라서 IT·AI·디지털 관련 인재를 선발하는 경우가 있다"며 "저축은행중앙회에서 진행하는 'SB톡톡플러스' 등 플랫폼 기반 서비스가 많이 등장하고 있어 전산이나 디지털 부문에서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핀테크 관련 인재를 채용하는 경우가 더 늘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반면 당장의 인재 채용보다는 필요한 기술을 가진 기업과 업무협약(MOU) 등이 필요 기술 이전에서 가장 효율적이라는 입장도 있다.

다른 관계자는 "필요한 기술을 가진 업체와의 제휴가 인재 선발보다 더 효율적으로 기술 적용이 이뤄지는 상황"이라며 "회사가 나서 핀테크기업에서 직접 영입하는 경우는 매우 드문 편"이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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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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