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 5배 커지는데"…삼성·LG '8K TV 大戰' 앞두고 한숨만

임재덕 기자 / 기사승인 : 2020-02-25 05:0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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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HS마킷, 올해 8K TV 출하량 전년比 5배 이상↑
삼성·LG전자, 이르면 내달 국내 시장에 8K TV 출시
코로나19 확산에 론칭 행사 차질…"장기화시 판매량 저하 우려도"

[아시아타임즈=임재덕 기자] 삼성전자와 LG전자가 국내 시장 내 '2020년형 8K TV' 론칭을 앞두고 고심에 빠졌다. 


8K TV가 올해 들어 본격적인 성장이 예상된 터라 대대적인 마케팅을 계획했는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하면서 '론칭 행사'부터 물거품이 될 상황에 처한 까닭이다.

24일 시장조사업체 IHS마킷에 따르면, 올해 전세계 8K TV 출하량은 전년(11만8530대) 대비 5배 이상 성장한 63만3700대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후에도 성장을 지속해 2021년 135만6000대, 2022년 237만8000대까지 몸집을 키워갈 것으로 예상된다.

그간 소문만 무성하던 8K TV 시장이 올해 본격적으로 개화하는 셈이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이르면 다음 달 더욱 업그레이드된 성능의 2020년형 8K TV를 국내 출시한 뒤 마케팅 활동에 돌입할 계획이다.

 

▲ LG전자 모델들이 인공지능 프로세서 '알파9 3세대(α9 Gen3)'를 탑재한 88형 'LG 시그니처 올레드 8K' 신제품을 소개하고 있다. = LG전자


LG전자 OLED 8K TV(2020년형)는 48인치부터 88인치까지 5개 크기로 출시된다. 이 제품은 인공지능(AI) 프로세서 '알파9 3세대(α9 Gen3)'가 적용돼 화질과 사운드를 최적화하는 데 특화됐다.

일부 모델[8K(ZX)+GX]에는 백라이트가 없는 OLED 만의 강점을 살린 '벽밀착 디자인'도 적용된다. 이 경우 TV 전체를 벽에 완전히 붙일 수 있어 시청 몰입감과 공간 활용도를 극대화할 수 있다는 게 회사 관계자의 설명이다.

 

삼성전자 QLED 8K TV(2020년형)는 65인치부터 98인치로 구성된다. 딥러닝 기반 '인공지능(AI) 퀀텀 프로세서'를 적용해 화질 완성도를 높였다. 또 '어댑티브 픽쳐(Adaptive Picture)' 기능이 새롭게 적용돼 어떤 시청 환경에서도 최적화된 밝기와 명암비를 제공한다.

 

특히 김현석 삼성전자 사장은 지난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TV 시장의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8K의 확대로 지난 해 대비 3배 판매 성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대대적인 공세를 예고하기도 했다.

 

▲ 사진은 삼성 QLED 8K 98인치 TV. = 삼성전자

 

그러나, 시작부터 순탄치 않은 모양새다. 전날 코로나19 경계 경보가 '심각' 단계로 격상되자 많은 인원이 모이는 행사를 진행하기 어려워진 까닭이다. 앞서 두 회사는 모두 별도의 론칭 행사를 준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LG전자는 "코로나19 상황을 예의주시하면서 행사 진행 여부 및 계획을 검토할 예정"이라고 답했고, 삼성전자는 "아직 정해진 바 없다"는 입장이다.

 

업계에서는 코로나19 사태 여파에 따라 올해 출하량 전망치가 대폭 축소될 가능성도 제기되는 상황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할 경우 론칭 행사는 물론 별도의 오프라인 프로모션 등도 지장을 받는다"면서 "올해 시장을 선점해야 하는 두 회사의 입장에서는 참 난감한 상황이 아닐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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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재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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