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톤 프리 '케이스 디자인'에만 수천만원 내건 까닭은?

임재덕 기자 / 기사승인 : 2020-10-28 07:0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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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22일까지 톤 프리 케이스 디자인 공모전
LG 이어폰 사업 최대 이벤트…상금 2000만원+톤 프리 시상
시너지 효과 기대, 캐릭터 케이스 주니 판매량 150%↑

[아시아타임즈=임재덕 기자] LG전자가 무선이어폰 '톤 프리(TONE Free)' 케이스 디자인에만 이어폰 사업 '역대 최대' 규모의 상품을 내걸었다. 일부 판매 채널에서 캐릭터가 그려진 케이스를 함께 줬을 때 판매량이 크게 늘어난 데서 성공 가능성을 본 것이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전날부터 다음 달 22일까지 톤 프리 액세서리 케이스 디자인 공모전을 진행한다. 참가를 원하는 고객은 원형의 톤 프리를 더욱 돋보이게 해줄 케이스 디자인을 만들어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필수 해시태그와 함께 등록하면 된다.
 

▲ LG전자가 다음 달 22일까지 톤 프리 액세서리 케이스 디자인 공모전을 연다. 사진=LG전자


이번 프로모션은 시상 규모만 수천만원에 달한다. LG전자는 우수 디자인에 선정된 고객들에게 총 2000만원 상당의 상금과 톤 프리 신제품 등을 수여하기로 했다. 이는 이 회사의 히트상품인 넥 밴드형 '톤 플러스'를 포함한 전체 이어폰 관련 프로모션 중 최대 규모다.

공모전 이틀째인 이날까지 반응도 좋다. LG전자 관계자는 "당초 예상했던 수준보다 많은 고객들이 창의적인 디자인으로 참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프로모션에는 케이스와 톤 프리의 '시너지'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됐다. 앞서 LG전자는 지난달 한 온라인 마켓에서 '푸우 액세서리 케이스 증정 기획전'을 진행했는데, 톤 프리 판매량이 전달 동기 대비 약 150%나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 LG전자, 노이즈 캔슬링 적용 ‘톤 프리’ 무선 이어폰 출시. 사진=LG전자

 

LG전자는 무선이어폰 시장 첫 진입작인 '톤 플러스 프리' 실패를 반면교사 삼아 분위기 반전을 꾀하고 있다. 우선 기존 넥밴드 이미지를 버리기 위해 '톤 프리'로 이름을 바꿨고, 가격대가 높다는 지적을 반영해 한 가지에서 성능별 네 개의 라인업으로 세분화했다. 

이 모든 시도가 빠르게 성장하는 무선이어폰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하기 위함이었다. 업계에 따르면 2016년 100만대 규모에 그쳤던 무선이어폰 시장은 3년 만인 2019년 1억대 수준으로 급성장했다. 이같은 성장세는 지속돼 연평균 20% 이상씩 규모를 키울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LG전자는 아직 무선이어폰 업계에서 두각을 드러내지 못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애플 에어팟 시리즈는 54.4%(5870만개)를 차지했다. 샤오미가 8.5%(910만 개), 삼성전자가 6.9%(740만 개)로 뒤를 이었으나 LG전자는 순위권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업계 한 관계자는 "LG 톤 프리가 전작보다 여러 측면을 개선하면서도 가격 부담을 낮춰 나온 만큼, LG전자도 점차 점유율을 높여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LG 톤 프리는 총 네 가지 라인업으로 구성됐다. 세계적인 오디오 업체 메리디안 오디오(Meridian Audio)와 협업해 무선 이어폰에 최적화된 구조와 프리미엄 음질을 완성, 마치 스테레오 스피커로 듣는 것처럼 풍부한 사운드를 구현했다. 가격은 스펙에 따라 15만900원~21만9000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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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재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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