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 빅매치' 이낙연-황교안 첫 토론회서 격돌

박고은 기자 / 기사승인 : 2020-04-06 14:0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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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 "코로나 최초 방역 실패" vs 이 "세계가 한국 대처방식 칭찬"

▲ 제21대 총선 종로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후보와 미래통합당 황교안 후보가 6일 오전 서울 강서구 티브로드방송 강서제작센터에서 열린 종로구 선거방송토론위원회 주최 토론회에서 토론 준비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아시아타임즈=박고은 기자] 4·15 총선 서울 종로에서 맞붙는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코로나19국난극복대책위원장과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가 6일 열린 토론회에서 격돌했다.

두 후보는 이날 오전 서울 강서구 티브로드방송 강서제작센터에서 종로구 선거방송토론위원회가 주최하는 토론회에 참석했다. 여야의 유력 대선주자이자 전직 총리 출신인 두 후보가 일대일 토론을 벌이는 것은 처음이다.

황 대표는 먼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와 관련해 "발생 이후 현재까지 1만명이 넘는 확진자가 발생했고, 183명의 희생자(사망자)가 생겼다"며 "최초 방역에 실패했기 때문에 이런 결과가 생겼다"고 지적했다.

이어 "의료진과 자원봉사자 등 많은 노력의 결과로 확진 속도를 늦추고 있지만 전적으로 의료진, 시민의 공이다. 정부가 공을 차지해선 안된다"고 주장했다.

이에 이 위원장은 "세계 언론과 각국 지도자들이 한국의 코로나19 대처방식을 칭찬한다"며 "많은 (해외) 언론은 한국의 투명하고 개방적인 민주주의가 좋은 결과를 낳는다고 평가한다"고 반박했다.

이를 들은 황 대표는 "외국의 평가는 헌신적인 의료진과 우리 시민이 받아야 할 평가"라며 "모든 공을 국민에게 돌리고 정부와 정치권은 겸허하게 국민이 안전한 사회에 살도록 돌아보는 일이 필요하다"고 맞섰다.

이 위원장은 또 통합당 대책이 오락가락해서 국민에게 혼란을 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통합당은) 세금을 못 쓰게 하겠다, 추경에 신중해야 한다고 했고, (소요 예산) 100조원을 세출에서 깎자, 국민채를 발행해 재원을 충당하자, 국민 1인당 50만원을 지급하자고 했다. 갈피를 잡기 어려운 게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황 대표는 "국채 발행 40조원, 예산 조정을 통해 100조원의 재원을 마련해 재난을 당한 국민을 신속하게 지원하고, 금융지원 100조원도 마련하자는 것이 우리 당의 분명한 입장"이라고 밝혔다.

두 후보는 조국 전 법무부 장관에 대해서도 각을 세웠다.

황 대표는 "조국 수사하는 검찰을 비난하면서 조국을 옹호했다"며 "그 이후에 마음의 빚이 없다며 조국을 소위 손절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말했다.

이어 "이 후보가 말 바꾸는 모습을 보이는데 어떻게 협력하겠나"라며 "지도자의 말 바꾸기는 정치 불신을 초래한다. 지도자 생명을 갉아먹는 것이다. 조국 반칙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라고 물었다.

이에 이 후보는 "결론부터 말하면 저는 황 후보가 말 바꾸기를 하더라도 황 후보를 신뢰하겠다"며 "조 전 장관은 개인적으로 마음의 빚 때문에 그런 판단을 하지 않았다. 검찰의 엄정 수사를 존중해야 하지만 당시 검찰은 정당했는가, 국민들의 검찰 개혁 요구에 합당한 지점이 있지는 않았는지 양면을 모두 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서울 종로 출마 후보는 전국 최다인 12명이지만, 나머지 10명 후보는 '직전 선거 정당 득표율 3% 이상 등'의 요건을 충족하지 못해 토론 대상에서 제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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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고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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