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접속만 30분"…온라인 개학 첫 날, 곳곳서 문제 드러나

박광원 / 기사승인 : 2020-04-09 14:1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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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 상에서 교사·학부모·학생 등 불만 '폭주'
▲ 온라인 개학일인 9일 경기도 고양시 화정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고등학교 3학년 이예지 양이 자택에서 온라인 강의로 수업을 듣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아시아타임즈=박광원 기자] 중3·고3 학생을 대상으로 한 온라인 개학 첫날부터 곳곳에서 문제가 드러나며 학생과 학부모들의 불만이 잇따르고 있다. 학습관리시스템(LMS) EBS 온라인클래스 사이트는 수십만명이 비슷한 시간대에 몰리며 접속에만 30여분이 소요되는 등 각종 문제가 드러났다.

9일 온라인 커뮤니티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온라인 강의에 대한 불만이 쏟아졌다.

◇ 온라인 강의 접속 '불안'

SNS상의 한 A중학교 교사는 "온라인 강의 시설이 있지 않아 콘텐츠를 만드는데 많은 어려움이 있어 불편함이 크다"고 말했다.

실제로 인천 지역의 한 고등학교는 일시적으로 학생들의 EBS 온라인클래스 접속이 원활하지 않아 교육에 어려움을 겪었다.

한 학생은 "첫교시부터 흰 바탕 화면만 보고 있다"며 "모든 학년이 개학하는 다음주부터는 어쩌려고 이러냐"고 푸념했다.

다른 한 학생은 "온라인 클래스에서 강의를 듣고 있는데 보다가 계속 끊기고 튕긴다"며 "접속에만 30분 넘게 소요됐다"고 토로했다.

◇ 학부모의 학생 방치 '우려'

온라인 개학에 대한 학부모들의 불만도 나타났다. 한 온라인 커뮤니티 내에는 "부모는 출근하고 애들을 방치한다"며 "새로운 사회 문제를 낳을 수 있다"는 비판 여론이 조성됐다.

학부모로 추정되는 한 네티즌은 "어차피 공교육 무너지고 학원수업을 유일한 입시로 생각하고 있다"며 현 온라인 강의 행태를 지적했다. 이어 "온라인 개학 준비 하나도 제대로 안 된 상태에서 학생들은 학습하러 들어가면 서버 불안정해서 수업도 잘 못 듣는데 준비가 더 필요한 것 같다"고 언급했다.

중3 자녀를 둔 김모씨는 "첫 수업이라 걱정이 돼 하루 연차를 쓰고 지켜보는 중인데, 동영상만 틀어주고 출결 체크도 제대로 안 되는데 이게 무슨 학교 수업이냐"며 답답한 심정을 토로했다.

한편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이날 온라인 개학식 축사 자리에서 "온라인 개학은 교육이 미래로 나가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시행착오가 있을 수 있지만 이런 경험 역시 우리의 자산과 경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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