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위안화 강세 지속… 국채시장서 중국 위상 높아질까

김태훈 기자 / 기사승인 : 2020-10-26 15: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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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 법정 디지털화폐(왼쪽)와 실제 지폐(오른쪽) (사진=연합뉴스/로이터)

 

[아시아타임즈=김태훈 기자] 최근 중국 위안화 강세는 중국 경제가 그만큼 강하다는 것을 보여주며 국채시장에서 중국을 찾는 투자자들이 많아졌다는 사실을 의미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25일(이하 현지시간) 중국 관영 환구시보에 따르면 원성 환구시보 에디터는 중국이 미국과 유럽 등 다른 국가들과 달리 코로나19 재확산을 성공적으로 통제하고, 내달 3일 열리는 미국 대통령 선거 이후 무역갈등 불확실성이 다소 해소되는데다 중국이 탄소배출을 줄이고 신재생에너지 산업을 육성한다면 위안화 강세는 더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실제로 중국은 현재 전 세계에서 플러스 성장을 기록하고 있는 거의 유일한 국가로 대부분 국가들은 올해 성장률이 마이너스 5~10%를 기록할 전망이지만 중국은 2~2.5% 플러스 성장이 기대되고 있다.

또한 원성 에디터는 최근 이어지고 있는 위안화 강세는 중국 경제가 코로나19 사태 속에서도 상당히 선방하고 있다는 사실을 반영한다고 강조했다. 미국 달러화 대비 위안화 환율은 지난 5월 28일 7.16241위안에서 이달 22일 6.65446위안까지 내렸다.

이렇게 위안화 가치가 상승하게 된 이유는 중국의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내수시장과 금융업을 키우기 위해 위안화 강세를 일정 부분 용인했는데다 마이너스 성장이 전 세계 곳곳에서 발생하는 상황에서 마땅한 투자처를 찾기 위한 외국인 자금이 중국으로 몰렸기 때문이다.

중국의 높은 국채 수익률도 한몫했다. 미국 정부가 발행하는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연 0.81%에 불과하지만 중국의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3.18%나 되기 때문이다. 또한 일본의 10년물 국채 수익률도 제로에 가까우며 독일과 프랑스 등은 여전히 마이너스를 벗어나지 못해 외국인 투자자들에게 중국 국채 투자는 구미가 당길 수밖에 없다.

앞서 미국 투자회사 모건스탠리는 오는 2030년까지 중국 국채 시장에 매년 800억~1200억 달러가 몰릴 것으로 전망하기도 했다. 이를 인식한 듯 인민은행은 사실상 기준금리 역할을 하는 대출우대금리(LPR)을 6개월 연속 동결하며 통화정책 속도 조절에 나섰다. 

 

이에 반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는 오는 2023년까지 기준금리를 제로 수준으로 유지할 것이라고 밝히고, 최근 신임 총리로 선출된 요시히데 스가 일본 총리도 '아베노믹스'의 주축인 마이너스 금리 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국채 투자자들 입장에서는 중국을 외면하기 어려운 것이다. 

다만 원성 에디터는 세계 결제 시장에서 달러화와 유로화가 약 90%를 차지하는 만큼 위안화는 아직까지 널리 사용되지 않고 있다며 위안화의 국제화를 위해서는 일부 금융 규제를 개방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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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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