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상제 처방 한달…약발 안 통하는 서울 집값

김성은 기자 / 기사승인 : 2019-12-12 14:5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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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값 지난주 대비 0.04%p 올라
24주 연속 상승세 이어가
▲ 서울 송파구의 한 부동산중개업소 밀집 상가. (사진=연합뉴스)

[아시아타임즈=김성은 기자]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지역이 발표 된지 한달여가 지났지만 서울 집값 안정화는 커녕 더욱 고공행진하고 있다. 분상제 약발이 안 받으면서 지난주 최대 상승치를 다시 갈아엎었다.


12일 한국감정원이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을 조사한 결과 지난 9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0.17% 상승했다. 이는 지난주 0.13%에서 0.04%p 오른 수치로 24주째 이어지는 상승세다.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0.11%)은 지난주 대비 0.1%p 올랐다.

특히 강남권(0.25%)은 지난주 대비 0.04%p 상승했다. 지난주 오름폭이 유지됐던 송파구(0.25%)는 금주 0.08%p 치솟았다. 다음으로 서초구(0.25%)가 0.05%p 상승했다. 강남구는 0.29%의 오름폭으로 0.3%대 진입이 가까워졌다. 강동구도 0.21%로 상승폭이 확대됐다. 


한국감정원은 강남권의 급등을 매물부족 현상과 현대자동차그룹 신사옥 글로벌비즈니스센터(GBC) 개발 호재가 이어짐에 따라 상승 기대감이 작용한 것으로 분석했다.

최근 부각되고 있는 마용성(마포, 용산, 성동) 지역은 0.1%p 오름폭을 보인 곳도 있다. 용산구는 지난주 0.08%에서 금주 0.18%로 급상승했다. 마포구는 대흥·아현동 신축과 공덕·상암동 대단지 위주로 0.1%에서 0.16%까지 올랐다. 성동구 또한 0.12%로 높은 상승폭을 보였다.

양천구(0.54%)는 서울 지역구 중 가장 높이 상승했는데 지난주 0.31%에서 0.23%p 확대됐다. 이는 목동 주위 학군 수요와 재건축 기대감 반영 때문이다. 광진구(0.11%)는 구의·광장동 위주로, 서대문구(0.07%)는 가재울뉴타운과 영천·천연동 등 갭메우기로 상승했다.

금천구(0.19%)도 0.1%p의 큰 상승폭을 보였다. 동작구(0.16%), 강서구(0.15%), 관악구(0.13%), 구로구(0.13%), 동대문구(0.09%)도 오름폭이 확대됐다.

보합세를 보인 곳은 성북구(0.09%), 중구(0.07%), 강북구(0.06%), 도봉구(0.06%), 노원구(0.06%), 중랑구(0.03%)다. 문래·당산동 역세권 단지 위주로 영등포구(0.15%), 녹번동 신축과 불광·응암동 대단지 위주로 은평구(0.08%)도 강세를 보이면서 높은 상승폭을 유지했다.

반면 도봉구(0.06%), 종로구(0.05%)는 지난주 대비 0.01%p 하락했다.

부동산 관련 세제 강화, 분양가상한제, 주택 구입자금 출처조사 등의 각종 규제와 급등 피로감으로 서울 내 매수심리는 다소 위축됐다. 하지만 매물 부족 현상은 지속되고 추가 상승 기대감이 적지 않아 서울 아파트값은 날로 상승하고 있다.

경기 지역은 지난주 0.17%에서 금주 0.16%로 다소 주춤했다. 과천(0.8%), 하남(0.4%), 고양(0.11%), 수원 팔달구(0.23%), 안양 동안구(0.36%)가 상승폭이 축소됐고, 성남(0.38%), 광명(0.36%), 구리(0.15%), 남양주(0.11%)는 확대됐다.

인천은 송도동, 부평구, 동구 위주로 상승해 0.11%의 상승폭을 보였다.

지방은 지난주 0.05%에서 금주 0.06%로 오름폭이 커졌다. 세종(0.19%)이 2주 연속 큰 폭으로 상승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대전(0.39%), 대구(0.12%), 광주(0.03%) 또한 상승폭이 확대됐다.

한편 아파트 전세가격은 전국 0.1%, 서울 0.14%, 지방 0.06%로 확대됐고, 경기 0.13%로 축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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