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플랫폼 만든 인도 청년 "언론 보도 기다리지 말고 스스로 목소리를 표출하세요"

김태훈 기자 / 기사승인 : 2020-03-10 14:3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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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술 테와리 '유스키아와즈' 창업가 (사진=유스키아와즈 홈페이지 캡쳐)

 

[아시아타임즈=김태훈 기자] "언론매체들은 그동안 자신들이 해야만 하는 무언가를 간과해 왔어요"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언론 보도를 기다리는 대신 스스로 직접 말하세요" 

 

인도 출신 안술 테와리는 지난 2008년 ‘유스키아와즈’를 창업했다. 초창기 개인 블로그로 시작된 ‘유스키아와즈’는 청년들이 정치부터 성소수자, 여성인권침해, 기후변화 등 다양한 이슈에 대한 서로의 의견을 공유할 수 있는 미디어 플랫폼이다.


테와리는 신문이나 방송사 등 전통적인 언론매체들이 사용자 중심의 콘텐츠를 생산하는 대신 자신들 스스로가 보도할 소식과 그렇지 않은 소식을 결정하고, 정작 사회 구성원들의 변화를 야기할 수 있는 소식은 다루지 않는다며 이들에 비판적이다.

대기업들이 해외에서 사업을 수주한 소식이나 수출이 증가했다는 통계자료 보도는 국가경제에는 중요할지 모르지만 사실상 사회 구성원 개개인에게 변화를 야기하진 않는다고 테와리는 지적한다. 그에게 정말 중요한 보도는 독자가 스토리에 감동해 자신의 인생에서 무언가를 변화시키도록 하는 정보인 것이다.

미국 온라인매체 미디엄 등에 따르면 테와리는 “언론매체들은 사회적 변화를 야기하는 등 자신들이 해야 할 역할을 그동안 간과해왔다”며 “미디어 산업은 탑다운 방식으로 나머지 사회가 소비해야 할 콘텐츠를 그들 스스로가 결정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 (사진=유스키아와즈 홈페이지 캡쳐)

 

이에 더해 시민들은 자신이 공유하고자 하는 정보를 기자와 언론이 보도해줄 때까지 기다리지 말고 자신의 목소리를 직접 표출할 수 있는 공간이 필요하다고 테와리는 설명한다. 특히 인턴과정을 졸업한 직원 중 60%는 우선 사회부로 배치돼 시민들과 함께 하는 준비부터 시작한다.

‘유스키아와즈’에서는 운동선수를 꿈꿨지만 정부의 지원이 중단된 탓에 길거리 상인으로 전락한 한 청년의 이야기부터 직장 내 화장실을 이용하지 못해 불편을 겪는 장애인 사례까지 실생활과 직접적인 연관이 있는 주제가 다뤄진다.

테와리는 “무언가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기자의 취재나 언론 보도를 기다리지 말고 지금 당장 표출하라”며 “점점 더 많은 사람들이 이를 따를수록 미디어는 과거 자신들이 하던 일을 다시 깨우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매달 구독자가 300만 명 이상에 달하는 ‘유스키아와즈’는 약 1000명의 청년들이 활발하게 소식을 공유하며 온라인 저널리즘에 기여하고 있다. 또한 성장 가능성을 알아본 인도 미디어기업인 퀸틸리언 미디어는 60만 달러(한화 약 7억원)를 투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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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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