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판 동학개미' 모집에 나선 청년 창업가

김태훈 기자 / 기사승인 : 2020-09-26 06:4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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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앤더슨 수말리 '아자입' 창업가 (사진=앤더슨 수말리 인스타그램 캡쳐)

[아시아타임즈=김태훈 기자] “코로나19 사태 이후 인도네시아에서도 수많은 사람들이 주식투자에 뛰어들었죠" 


인도네시아 출신 앤더슨 수말리는 지난 2018년 ‘아자입’을 동료와 함께 창업해 지난해부터 서비스를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전 세계 주식시장이 폭락장을 겪은 뒤 미국과 한국에서는 수많은 개인 투자자들이 주식시장에 뛰어들었는데 인도네시아도 예외가 아니다.

주식거래 건수는 올해 3~7월 5만1000건에서 9만3000건으로 무려 82%나 증가했으며, 이 덕분에 주식거래 플랫폼인 ‘아자입’을 통해 처음으로 주식투자에 입문한 개인 투자자들이 급증했다.

특히 ‘아자입’은 동남아시아에서 경제 규모가 가장 크고, 시가총액은 싱가포르보다 더 큰 인도네시아에서 더 많은 청년층이 주식투자를 시작하길 기대하고 있다.

싱가포르 경제매체 테크인아시아 등에 따르면 수말리는 “인도네시아 전체 인구 약 2억7000만 명 중 주식 투자자 수는 100만여명에 불과하다”며 “아직 주식투자를 시작하지 않은 사람들이 많은 만큼 시장의 성장 가능성도 무궁무진하다”고 설명했다.

‘아자입’은 계좌 개설에 필요한 절차를 간소화하는 등 주식투자를 처음 시작하는 사람들이 최대한 간편하게 이를 시작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또한 경험이 적은 투자자들을 위해 포트폴리오 다양화와 수익률 극대화 방법을 조언하고, 투자금이 적거나 종목 선택이 어려운 사람들에게는 뮤추얼 펀드를 소개하고 있다. 

 

▲ (사진=아자입 홈페이지 캡쳐)

 

수말리는 코로나19 사태 이후로 인도네시아 개인 투자자들이 급증한 이유로 지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를 바라보며 폭락한 자산가격은 언젠가 다시 회복될 것이라고 믿는 사람들이 많고, 현재 취업이 어려운 상황에서 돈을 벌어보려는 청년층이 많아진 점을 꼽는다. 


수말리는 “실제로 코로나19 사태는 수많은 사람들이 주식투자를 시작하도록 부추겼다”며 “특히 집 안에 머무는 청년층이 많아지면서 이들은 돈을 벌 수 있는 다른 방법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아자입’의 미래는 밝다. 잠재적으로 주식시장에 새로 진입할 인도네시아 개인 투자자들이 많은 데다 지난해 초에는 일본의 소프트뱅크로부터 210만 달러를 투자받아 성장 가능성을 증명하기도 했다. 

 

현재는 사용자가 친구에게 '아자입'을 소개하면 보상을 제공하는 등 신규 사용자 확보에 집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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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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