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뒤끝 토크] '동상이몽' 신동주-신동빈, '확' 다른 두 컷의 영결 사진

조광현 기자 / 기사승인 : 2020-01-22 14:2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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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자 무엇을 말하고 싶었을까...완전 진화되지 않은 프레임
▲ 롯데그룹 측 영결식 사진(사진 위), 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 측 영결식 사진(사진 아래).
[아시아타임즈=조광현 기자] 지난 19일 별세한 신격호 명예회장의 영결식이 22일 오전 서울 롯데타워에서 진행됐습니다. 


약 1시간에 걸친 영결식이 마무리 된 가운데 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과 롯데그룹은 각기 다른 시각의 영결식 사진을 보내왔습니다.

같은 장소,  같은 시간대에 찍힌 두 컷의 사진이지만, 각각 서로 다른 인물을 사진 중앙에 놓은 것인데요. 확실하게 두 컷의 사진이 하늘과 땅 처럼 극명한 메시지를 주고 있다는 얘깁니다. 현장에서는 '동상이몽'이란 평까지 나오더군요. 

 

두 컷의 사진을 좀 더 자세하게 살펴봤더니, 롯데가 ‘형제의 난’이 완전 진화되지 않았다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었습니다. 아직도 신동빈 측에서 미련을 버리지 못한 것일까요? 

▲신동주 전 부회장 측은 장남 신정열씨가 영정을, 차남인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아들 신유열씨가 위패를 들고 있는 사진을 보도용으로 배포했다.


우선, 신동주 전 부회장 측은 장남 신정열씨가 영정을, 차남인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아들 신유열씨가 위패를 들고 있는 사진을 보냈습니다.

그러면서 신동주 전 부회장의 장남 신정열씨가 중앙에 배치된 사진을 썼고, 신동빈 회장의 장남인 신유열씨의 얼굴을 촛점이 다소 흐릿하게 찍혀 있었습니다. 영결식의 가장 중요한 역할을 신정열씨가 담당하고 있다는 의미를 전달하고 싶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롯데그룹이 보낸 신격호 회장 영결식 사진.

반대로 롯데그룹은 신동빈 회장과 신유열씨가 가운데 위치한 사진을 보내왔습니다. 신정열씨가 오른쪽 구석에 위치해 있고요. 단순 시각차일 뿐이거나 기자가 지나치게 예민한 탓일까요?

이처럼 양측의 시각이 다른 이유는 분명해 보입니다. 마치 롯데그룹의 후계구도와 관계가 있지 않겠느냐는 후문이 더 설득력 있게 옵니다.

롯데가 ‘형제의 난’은 사실상 끝났다는 게 재계의 일반적인 평가입니다. 신격호 회장의 지분 상속이 현재 롯데그룹 지배구조에 미치는 영향도 거의 없다는 분석이 나올 정도니까요.

하지만, 이날 양측의 사진을 보면, 형제의 난이 완전히 끝난 것이 아니라는 점을 암시하고 있다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었습니다. 형제의 난은 끝났지만, 신동주 전 부회장은 아직도 또 다른 무언가를 꿈꾸고 있다는 생각 말입니다. 기자가 너무 예민한 것일까요? 이번 주 뒤끝 토크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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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광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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