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 눈독'...한화시스템, 투자 잰걸음 "왜?"

조광현 기자 / 기사승인 : 2019-12-10 03:4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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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동관 한화큐셀 부사장.
[아시아타임즈=조광현 기자] 최근 성공적인 상장을 완료한 한화시스템이 스타트업과 투자를 확대하고 나서는 등 예전에 비해 부쩍 공격적 행보를 놓고 있다. 최근 3세 경영이 본격화된 한화그룹에서 한화시스템을 중심으로 미래 먹거리 투자가 진행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는 배경이다.


한화시스템은 한화그룹의 항공·방산 계열사로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장남 김동관 한화큐셀앤드첨단소재 부사장 등 한화 3세가 지분 100%를 보유한 에이치솔루션이 2대 주주에 등재돼 있다. 사실상 한화그룹 3세의 경영 방식을 가늠해 볼 수 있는 계열사사란 분석도 설득력을 얻는 부분이다.

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화시스템은 지난 6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글로벌 스타트업 엑셀러레이터 기업인 플러그 앤 플레이(PLUG AND PLAY)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플러그 앤 플레이는 미국, 유럽, 일본, 중국 등에 거점을 둔 엑셀러레이터 겸 벤처캐피탈로, 신생 기업 투자와 스타트업-기업간 협업을 위한 혁신 플랫폼 구현을 전문으로 한다. 지난해 미국 내에서만 562개 스타트업을 육성했다.

같은 날 한화시스템은 미국 외국인투자심의위원회(CFIUS)가 오버에어(Overair, Inc.)에 대한 2500만 달러(한화 약 298억원) 투자 계약을 최종 승인했다고 공개한 바 있다.

오버에어는 에어택시 사업을 위해 수직이착륙기 전문업체 카렘 에어크래프트(Karem Aircraft)에서 분사한 기업이다. 에어택시는 전기를 동력으로 사용해 헬리콥터처럼 수직 이찰육이 가능한 비행체로, 한화시스템은 에어택시 개발 과정에 참여하게 된다.

한화시스템의 지난해 매출액은 1조1000억원대로 한화그룹 전체를 보면 영향력이 큰 계열사는 아니다. 다만, 2020년 임원인사에서 한화 방산계열사 중에서는 한화디펜스 다음으로 많은 승진자를 배출하는 등 그룹 내 위상은 계속 커지고 있다.

또 한화시스템의 김연철 대표이사가 올해 사장으로 승진한 것도 주목할 만한 점이다. 일반적으로 한화그룹 계열사 대표이사는 부사장 직급을 가진다. 한화시스템의 최대 주주인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신현우 대표이사는 그보다 한 단계 낮은 부사장 직급을 유지했다.

또 한화그룹 지주사인 ㈜한화에서도 사장은 박흥권 재경본부장이 유일하다.

재계 관계자는 “한화그룹 경영승계서 한화시스템의 역할을 앞으로 더욱 중요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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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광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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