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화된 물류산업을 꿈꾸는 인도 창업가… "속도가 생명이죠"

김태훈 기자 / 기사승인 : 2019-11-30 08:0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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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니시스 라스토지 '로커스' 창업가 (사진=니시스 라스토지 트위터 캡쳐)

 

[아시아타임즈=김태훈 기자] “전자상거래 발달로 소비자에게 얼마나 빨리 상품을 배송하느냐가 기업의 중요한 경쟁력으로 떠올랐죠” “자동화 시스템을 도입해 인간의 개입이 최소화된 물류 산업을 만들고 싶어요” 


아마존 인도법인 출신 인도 청년 창업가인 니시스 라스토지(31세)는 지난 2015년 ‘로커스’를 창업했다. ‘로커스’는 데이터를 축적, 분석, 활용해 고객인 물류업체가 효율성을 대폭 개선하도록 돕고 있다. 예를 들어, 주어진 물동량에 따라 필요한 트럭은 몇 대인지, 운송시간을 최대한 단축하려면 최적의 물류 경로는 어디인지 등에 대한 정보를 제공한다. 덕분에 물류업체는 필요 이상의 트럭을 운행할 필요가 없고, 연료도 적게 소비해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라스토지가 ‘로커스’를 창업한 계기는 지난 2014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그는 당시 여동생이 집으로 귀가하기 전 안전을 위해 10분마다 자신의 위치를 문자 메시지로 보내는 행위가 너무 불편하다고 느껴 위치추적 어플리케이션인 ‘라이드 세이프’를 개발했다. 하지만 이후 식료품 배달업체들이 자신이 개발한 어플리케이션으로 배달원의 위치를 추적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 (사진='로커스' 홈페이지 캡쳐)

 

인도 경제매체 이코노믹타임스 등에 따르면 라스토지는 “지난 2015년 식료품 배달서비스업체 창업이 인기가 많던 시절 배달업체들이 ‘라이드 세이프’로 배달원의 위치를 실시간으로 추적하고 있었다”며 “이를 보고 단순히 위치 데이터를 수집하는 것에서 나아가 더 진일보한 서비스를 제공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창업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다만 그의 창업 여정에 어려움이 없었던 것은 아니다. 그는 최근 인도에서 식료품 배달서비스부터 전자상거래까지 관련 산업은 빠르게 성장하고 있지만 이를 뒷받침할 도로 등 물류 인프라는 부족하다는 점을 지적했다. 소비자들이 인터넷과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아무리 많은 주문을 해도 정작 인프라가 부실하다면 배송이 제대로 이뤄지기 어렵다.

라스토지는 “이전에는 소비자들이 매장을 직접 방문해 상품을 구매했기 때문에 약 7일을 주기로 재고를 보충하면 충분했다”며 “하지만 현재는 전자상거래가 보편화되면서 소비자에게 직접 배송하는 경우가 많아 재고를 48시간 이내로 채워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렇게 소비자 행동이 변하면서 기업은 창고와 물류 서비스를 더 효율적으로 관리해야 살아남을 수 있게 됐다”고 덧붙였다.

기존 물류 산업은 창고와 매장 재고만 채우면 그만이었지만 이제는 소비자에게 얼마나 빨리 상품을 배송할 수 있는지에 대해서도 신경을 써야 한다. 이렇게 ‘속도’가 중요한 변수로 등장하면서 ‘로커스’는 인간 개입을 최소화하고, 자동화 시스템을 최대한 도입한 물류 산업을 꿈꾸고 있다.

한편, ‘로커스’는 지난 5월 2200만 달러에 달하는 시리즈B 투자를 유치해 현재까지 총 2800만 달러를 투자받았고, 기업가치는 1억 달러로 평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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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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