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일전쟁 잊지말자!" 발언한 日파나소닉 중국인 직원 퇴사

김태훈 기자 / 기사승인 : 2020-09-21 13:5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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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파나소닉 중국 홈페이지 캡쳐)

 

[아시아타임즈=김태훈 기자] 일본 기업의 한 중국인 직원이 항일전쟁(중일전쟁의 중국식 표현)을 기렸다는 이유로 퇴사를 당하자 중국 네티즌들이 이에 분노하고 나섰다.


20일(현지시간) 중국 관영 환구시보에 따르면 중국 항저우시에 위치한 일본 전자업체 파나소닉의 가전사업부 중국법인에서 근무하던 한 중국인 직원은 최근 자신의 행동과 회사의 조직문화가 맞지 않는다는 이유로 일을 그만뒀다.


이 직원은 지난 1937년 7월 발발한 중일전쟁에 이어 9월 18일 일어난 만주사변을 기리는 내용의 포스트를 지난 18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렸고, 이 직원의 매니저는 포스트가 불필요한 갈등을 일으킬 소지가 있으니 이를 삭제해줄 것을 요청했다.

당시 이 직원은 ‘국가의 굴욕을 잊지 말 것’이라는 내용의 포스트를 올렸다.

그러나 이 직원은 매니저의 요청을 받아들이지 않고 결국 조직문화를 수용할 수 없다며 일을 그만뒀다.

일을 그만두며 이 직원은 중국에서 사업을 하는 일본 기업이라도 중국인 직원과 역사를 존중해야 한다며 회사를 비판했다.

이에 중국 네티즌들은 들고 일어났다. 일본 기업인 파나소닉에 근무하는 직원과 매니저도 결국 중국인인데 이들은 국가의 존엄성과 역사를 잊은 채 돈을 더 중시한다는 것이다. 

비판이 계속되자 파나소닉은 사태 진정에 나섰다. 파사소닉은 중국의 SNS인 시나웨이보를 통해 ‘정당한 내용의 포스트를 올린 직원에 개입을 가한 사건’을 중요하게 받아들이고 있으며, 사실 확인을 위해 추가 조사를 벌이겠다고 밝혔다.

입장 발표를 두고 중국 네티즌들의 반응은 각기 달랐다. 

 

일부는 포스트 내용이 ‘합법적’이라고 표현한 파나소닉의 발표를 지지하는 반면, 회사가 사건을 대충 무마하기 위해 수를 쓰고 있다고 주장하는 네티즌들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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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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