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헌 "외형확대 자제…건전성 개선 노력해야"

유승열 기자 / 기사승인 : 2020-05-22 13:3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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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사태 신속한 금융지원, 금융권의 최우선 과제"

[아시아타임즈=유승열 기자]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은 22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장기화에 대비해 금융 부문의 건전성 개선 노력을 당부했다.

▲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사진=연합뉴스


윤 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2020년도 금융감독자문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해 인사말에서 "현재 금융시장은 정부의 신속한 대응 등으로 어느 정도 회복세를 보이고 있으나, 코로나19의 해외 확산세가 지속되는 한 불안이 언제든지 재연될 수 있는 상황"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윤 원장은 "코로나19가 일시적 감염병이 아닌 엔데믹(endemic)으로 변모하면서 더 이상 코로나 이전 생활방식으로 되돌아가기가 힘들 것이라는 전망까지 나오고 있다"며 "다가오는 어려움에 대응하기 위해 시장상황을 면밀히 살펴보고, 실물경제를 지원하는 금융부문의 역할과 책임을 다하기 위한 고민이 필요한 때"라고 말했다.

그는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해 "실물경제가 숨통을 틀 수 있도록 충분하고 신속한 금융지원으로 현장을 지원하는 것이 금융의 최우선 과제다"라고 강조했다.

또 "코로나19 사태로 소비심리가 극도로 위축돼 소상공인·자영업자 그리고 일부 업종의 어려움이 가중된다"며 "이 가운데 금융권이 위험관리에만 치중해 자금공급 기능을 축소시킨다면 이는 오히려 경기 하강을 가속화시키고 신용경색을 발생시키는 등 부작용을 키우게 되는 소위 경기순응성 문제가 심화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 금감원은 코로나19 금융지원 특별 상담센터를 운영해 피해기업과 금융회사의 애로사항을 상담·해소하는 등 금융의 자금중개기능이 원활히 작동될 수 있도록 힘쓸 방침이다.

이어 "금융권은 외형확대를 자제하고, 충당금과 내부유보를 늘리는 등 손실흡수 능력을 최대한 확보할 필요가 있다"며 "저성장·저금리의 금융환경에서 소비자와 금융회사 스스로의 과도한 고수익 추구를 경계할 필요가 있다"고 당부했다.

아울러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대비해 금융 부문에서 과감한 도전과 혁신을 바탕으로 한 새로운 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금융사 임직원 면책 확대, 유동성 비율 등 금융규제 적용 유연화, 금융권 핵심성과지표(KPI) 개선 모범사례 확산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며 "금융 중개 기능이 제대로 작동하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금융의 비대면화·디지털화가 안정적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기존 규제 체계를 정비하고, 금융규제 샌드박스를 통한 금융 혁신도 적극 지원해 나갈 계획"라고 부연했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김홍범 금융감독자문위원회 위원장(경상대학교 경제학과 교수)과 자문위원, 금감원 관계자들은 코로나19에 따른 금융 부문 영향을 진단하고 대응 방안을 모색했다.

 

이진석 금감원 부원장보는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금융지원과 금융회사 건전성 현황'을 소개했고, 김현욱 한국개발연구원(KDI) 교수가 '코로나19, 경제·금융 환경 변화와 대응'을 주제로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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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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