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자동차 수리 서비스 혁신 일으킨 청년 창업가

김태훈 기자 / 기사승인 : 2020-06-09 14:0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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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샤브 카르와 '고 메카닉' 공동창업가 (사진=고 메카닉 홈페이지 캡쳐)

 

[아시아타임즈=김태훈 기자] “성능 좋은 자동차를 구입하는 것도 좋지만 제대로 된 수리를 받는 것도 중요하죠” “코로나19 이후 경제활동이 재개되면 자동차 주문이 늘어 수리를 받으려는 손님들도 많아질 거예요”


인도 청년 리샤브 카르와는 동료들과 함께 지난 2016년 ‘고 메카닉’을 창업했다. ‘고 메카닉’은 인도 전역에서 자동차 수리 서비스 센터를 운영하고 있는 기업으로 절차는 중구난방인데다 가격까지 비싼 기존의 자동차 수리 서비스에 혁신을 가져왔다.

‘고 메카닉’이 제공하는 서비스는 크게 2가지로 나뉜다. 고객은 서비스 센터를 직접 방문하거나 ‘고 메카닉’에 문의하면 기술자들이 고객의 자동차를 픽업해 수리한 뒤 다시 가져다 놓는 방식으로 절차는 진행된다.

또한 최근에는 전기차 시장이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판단해 자동차 수리 서비스에 그치지 않고 배터리와 타이어 교체, 전기차 충전소 설치 등도 계획하고 있다. 내연기관 자동차에서 전기차로 기술 트렌드가 변하는 만큼 수리 서비스도 시대의 흐름을 따라야하는 것이다.

인도 창업전문매체 유어스토리 등에 따르면 카르와는 “품질 좋은 자동차를 구입하려는 소비자들이 많아지는 현상은 좋지만 이에 따라 더 나은 수리 서비스도 제공돼야 한다”며 “우리는 부품을 대량 조달하고 수리 절차를 표준화해 서비스 수준과 효율성을 끌어올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 (사진=고 메카닉 홈페이지 캡쳐)

 

특히 ‘고 메카닉’는 이번 코로나19 사태 속에서 빛을 발휘했다. 지난 3월 인도 정부는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전국 봉쇄 조치를 내렸고, 이에 구급차나 경찰차, 트럭 등 국가위기상황에 필요한 자동차를 제외한 나머지는 운행이 중단됐다. 


문제는 전국 봉쇄 조치로 정상적인 조업이 불가능해지자 이들 차량이 고장날 경우 수리를 받을 곳이 마땅치 않게 됐다. 만약 마스크나 개인보호장비를 운송하는 트럭이 고장나면 코로나19 물품 공급 자체가 늦어지고, 이는 의료 종사자들이 코로나19 환자를 돌보지 못하는 결과를 낳을 수 있다.

이러한 가운데 ‘고 메카닉’은 전국의 서비스 센터를 가동해 고장난 자동차에 대한 방역 작업을 거친 뒤 수리 절차를 진행했다. 또한 봉쇄 조치로 밖에 나가지 못하는 기술자를 위해서 의료 종사자가 환자를 원격으로 돌본 것처럼 자동차에 대해서도 원격진단프로그램을 도입했다.

‘고 메카닉’는 현재 전국에 550명에 달하는 기술자를 두고 매달 약 3만 대를 처리하고 있다. 또한 인도 전역에 서비스 센터 260곳을 운영하고 있고, 내년까지 이용자 수 1000만 명을 달성하겠다는 계획이다.

시리즈B 투자에서 500만 달러를 유치한 ‘고 메카닉’의 현재 기업가치는 4400만 달러에 달한다.

카르와는 “코로나19로 인도 자동차 시장이 잠시 주춤했지만 빠른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며 “경제활동이 재개되면 자동차 수요도 증가해 수리를 받으려는 소비자들도 더 많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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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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