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지엠-르노삼성차, 브레이크 없는 '노사갈등'

천원기 기자 / 기사승인 : 2019-12-11 04:3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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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지엠, 23일 1교대 불발되면 공장 가동 중단 '회후통첩'
르노삼성차 6개월만 파업국면 '재돌입'

 

▲ 한국지엠은 비정규직 직원 585명의 생사가 걸린 창원공장의 1교대 전환 문제가 '핵폭탄급 이슈'로 번지고 있다. (사진=한국지엠)
[아시아타임즈=천원기 기자] 역대 최악의 내수 판매가 예상되는 한국지엠(GM)과 르노삼성자동차가 노사갈등을 봉합할 출구를 찾지 못하고 있다. 양사 모두 올해 임금협상이 내년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한국지엠은 비정규직 직원 585명의 생사가 걸린 창원공장의 1교대 전환 문제가 '핵폭탄급 이슈'로 번지고 있다.

 

10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한국지엠 창원공장은 '대량해고 사태'가 2주 앞으로 다가오면서 분위기가 을씨년스럽게 변하고 있다. 1교대를 강행하려는 사측과 이에 맞서 정규직 노조와 비정규직 노조가 대응하고 있지만 '일자리'가 걸리면서 정규직 노조와 비정규직 노조 사이에서도 간극이 생기고 있다.

 

우선 23일 창원공장의 1교대 전환 여부가 가장 주목된다. 사측은 창원공장의 근무형태를 기존 2교대에서 1교대로 전환하지 않으면 '공장 가동을 중단하겠다'는 최후통첩을 날렸다. 생산 물량 감소 탓에 1교대 전환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2021년 CUV 신차 생산 여부도 1교대 전환에 달렸다며 노조를 압박하고 있다.

 

다만 사측은 개인당 최고 3000만원의 위로금 지급 방안을 제시하고 노조와 협상의 끈은 놓지 않고 있다.

 

당장 해고 위기에 놓인 비정규직지회는 크게 반달하고 있다. 창원공장이 1교대로 전환되면 당초 알려진 560여명보다 조금 많은 585명의 비정규직 직원 전원이 해고된다. '2교대 사수'에 실패하면 길거리로 내몰릴 수밖에 없어 투쟁 수위를 한껏 끌어올리고 있다.

 

이들은 호소문을 통해 "1교대 시행을 막지 못하면 적게는 수개월 많게는 20년 넘게 창원공장에 바쳤던 청춘도 해고 통보 1장에 흔적도 없이 사라진다"며 "585명의 삶을 사측은 아예 흔적조차 없애겠다고 한다"고 울분을 토했다.

 

이에 부담을 느낀 현 집행부도 이날 내부 논의를 거쳐 창원공장의 1교대 전환 문제를 강성으로 분류되는 차기 집행부에서 결정하기로 했다.

 

현 집행부가 1교대와 관련해 실무협의를 진행하고, 내년 1월 임기가 시작되는 차기 집행부가 '최종사인'을 한다는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차기 집행부가 창원공장 문제를 간단히 넘어가려 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노사 양측 모두 한발씩 물러나는 타협안을 찾지 못한다면 장기적인 노사갈등의 원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부터 올 초까지 부분파업을 이어갔던 르노삼성차 노조는 10일 파업 찬반투표를 진행 중이다.

 

사측이 노조가 부산지방노동위원회에 신청한 쟁의행위 조정을 중앙노동위원회에서 처리해달라며 행정소송을 제기하는 등 맞대응에 나섰지만 실패했다.

 

찬반투표에서 50% 찬성표가 나오면 르노삼성차는 6개월 만에 '파업국면'으로 재돌입하게 된다.

 

▲ 지난해부터 올 초까지 부분파업을 이어갔던 르노삼성차 노조는 10일 파업 찬반투표를 진행 중이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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