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결산] 재계...세대교체 가속화 속 사법리스크가 발목

조광현 기자 / 기사승인 : 2019-12-23 05:2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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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중 무역분쟁에 일본의 수출 규체, 여기에 기업 총수가 연루된 사법 리스크까지 수많은 뉴스가 전해진 것이다.(사진=연합뉴스)
[아시아타임즈=조광현 기자] 2019년 한 해, 재계는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이 가속화되고 있는 상황 속에 크고 작은 사건들이 끊임없이 이어졌다. 미중 무역분쟁에 일본의 수출 규체, 여기에 기업 총수가 연루된 사법 리스크까지 수많은 뉴스들이 터져 나왔다.


세대교체 움직임도 거셌다. 우리나라 1세대 경영자로 평가되는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과 구자경 명예회장이 올해 숙환으로 별세했다. 이들은 경영에서 물러난 지 오래 됐지만, 우리나라 경제 발전의 한 획을 그은 인물로 재계 인명록에 기록되게 됐다.

◇ 잇단 사법리스크...경영 불확실성 키웠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조현준 효성 회장 등 수 많은 기업의 총수들은 올해도 법원에 출석하는 불명예를 이어갔다.

이호진 태광 전 회장은 400억원대 횡령·배임 등 경영비리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호진 전 태광그룹 회장이 대법원에서 상고심 재판만 3차례 받는 등 8년5개월여의 재판 끝에 실형을 확정받았다. 

비서와 가사도우미를 성추행·성폭행한 혐의로 고소당한 후 미국에 머물러 온 김준기 전 DB그룹(옛 동부그룹) 회장은 구속 수감됐다.

100억원대 횡령·배임 혐의로 기소된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은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았다. 다만, 법원은 배임 혐의액 가운데 상당 부분을 무죄로 판단했고, 법정구속도 하지 않았다.

국정농단과 연루된 재판도 올해 계속 이어졌다. 우선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2심을 파기하고 서울고법으로 다시 돌려보내면서 내년까지 사법리스크가 이어지게 됐다.

반면, 박근혜 전 대통령 측에 70억원의 뇌물을 건넨 혐의를 받는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대법원 상고심 판결에서 징역형의 집행유예 확정판결을 받았다.

◇ 소통 강화한 총수들...청바지에 술집 미팅까지

올해 대기업 총수들은 딱딱한 대기업의 분위기를 바꾸기 위해 다양한 시도를 펼쳤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올해 초 다짐한 구성원과의 행복토크 100회를 완주했다. 이를 위해 지구 한 바퀴와 맞먹는 3만9580Km를 이동했으며, 연인원 1만1400여명과 토론을 했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은 보수적 기업 문화의 대표격인 현대차의 조직문화를 과감히 바꿔 놓았다.

사원에서 부장까지 5단계 직급 체계를 매니저, 책임 매니저 2단계로 축소했다. 임원 직급 체계도 상무, 전무로 줄였다. 여름에도 정장을 입던 임직원이 청바지에 반소매 티셔츠를 입고 출근하는 모습은 정 수석부회장의 강력한 주문에 따른 변화라는 후문이다.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은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하는 파격적인 모습을 연출했다. 목소리만 출연하기는 했지만, 그간 재계 총수에게서 볼 수 없었던 새로운 시도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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