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5월 일자리 깜짝증가, 실업률도 13%로 떨어져...트럼프 "로켓회복"

김지호 기자 / 기사승인 : 2020-06-06 13: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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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타임즈=김지호 기자] 미국의 5월 일자리가 감소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예상과는 달리 증가세로 돌아섰다. 실업률도 4월보다 오히려 낮아졌다. 이에 따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지난 4월에 대공황 이후 가장 나빴던 미국의 고용지표가 최악을 지난 것 아니냐는 평가가 나온다.


연합뉴스 등에 따르면 미 노동부는 5월 비농업 일자리가 250만개 증가했다고 5일(현지시간) 밝혔다.

블룸버그통신 집계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비농업 일자리가 750만개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었다. 앞서 4월 비농업 일자리는 코로나19 충격에 2050만개가 줄었었다. CNBC 방송은 5월 비농업 일자리 증가는 대공황 시기인 1939년 이후 한 달 기준으로 최대폭의 증가라고 평가했다.
 



실업률은 4월의 14.7%에서 13.3%로 떨어졌다. 블룸버그 통신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는 19%였다. 그러나 미 실업률은 여전히 역사적으로 최고 수준이다. 코로나19가 본격적인 영향을 미치기 이전인 지난 2월까지만 해도 미국의 실업률은 1969년 이후 반세기 만의 최저 수준을 자랑했었다.

미 노동부는 "고용 지표의 개선은 경제활동의 제한된 재개가 반영된 것"이라고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정말 '대단한 일자리 보고서'(Big Jobs Report)"라면서 자신을 스스로 "훌륭한 트럼프 대통령"이라고 언급한 뒤 "농담이지만 사실"이라고 밝혔다. 연이어 "놀랍다" 등의 트윗을 쏟아냈다.

그는 없던 기자회견을 백악관에서 자청해 "오늘은 아마 미국 역사에서 가장 위대한 재기의 날"이라며 "우리는 세계 역사상 가장 위대한 경제를 갖고 있다.

그 강력함이 우리가 끔찍한 전염병 대유행을 헤쳐나가게 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경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충격으로 급락 후 급상승하는 'V'자 회복보다 더 잘될 것을 보여준다면서 '로켓선'처럼 회복할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각 주가 코로나19 이후 봉쇄정책에서 벗어나 경제 정상화의 길로 나가야 한다며 지금은 재건을 위해 함께 협력해야 할 때라고 독려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월 서명한 미중 1단계 무역합의에 대해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과거와 다른 관점으로 바라본다고 언급하며 무역합의 지속 여부를 재검토할 수 있다는 뉘앙스도 풍겼다.

그는 미중 무역합의를 "위대한 무역 합의"라고 하면서도 "전염병이 떠돌아다닐 시점에는 합의문의 잉크가 마르지 않은 때였다. 그래서 나는 3개월 전에 비해 무역합의에 대해 조금 다르게 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과 잘 지내는 것은 좋은 일"이라면서도 "그것이 일어날지 알지 못한다"고 말했다.

코로나19, 중국의 홍콩 국가보안법 제정 등을 놓고 미중간 갈등이 심화하면서 미국이 잇따라 대중 압박책을 내놓는 와중에 1단계 무역합의도 카드로 꺼낼 수 있음을 시사한 것으로 해석된다.

최근 다른 지표에서도 미국의 고용시장이 최악의 국면은 벗어난 것 아니냐는 관측을 낳고 있다. 지난 3월 한때 687만건을 기록했던 미국의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지난주(5월 24~30일) 188만건으로 코로나19 사태 이후 처음 200만건 밑으로 내려왔다.

3일 민간 고용정보업체 오토매틱데이터프로세싱(ADP)이 발표한 5월 민간부문 고용은 약 280만개 감소했다. 전달의 2000만개 감소에서 감소 폭이 크게 완화됐다.

부문별 5월 비농업 일자리는 레저와 접객 120만개, 바(주점)와 식당 140만개, 건설 46만4000개, 교육 및 헬스 서비스 42만4000개, 소매 36만8000개, 제조업 22만5000개 등의 증가세를 보였다.

백인은 12.4%, 히스패닉계는 17.6%, 흑인은 16.8%의 실업률을 각각 기록했다. 구직을 포기하거나 정규직(풀타임)을 원하는 파트타임 근로자들을 포함한 실업률은 22.8%에서 21.2%로 낮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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