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무기 개발 고민하나… 인도네시아 고위층의 수상한 발언들

김태훈 기자 / 기사승인 : 2020-02-14 14:4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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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루훗 판자이탄 인도네시아 해양투자조정부 장관 (사진=연합뉴스/로이터)

 

[아시아타임즈=김태훈 기자] 최근 인도네시아가 핵에너지를 언급하는 경우가 많아지며 핵무기 개발을 고려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의혹이 나온다.   


13일(이하 현지시간) 인도네시아 현지매체 안타라통신 등에 따르면 10일부터 14일까지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린 '2020 국제 핵안보 컨퍼런스'에 참석한 인도네시아 인사들이 유독 '핵에너지의 평화 및 군사적 목적'을 강조했다.

 

인도네시아 측 대표로 참석한 다르만사 주말라 오스트리아 주재 인도네시아 대사는 “핵에너지는 평화적인 목적으로 사용할 수 있지만 이는 군대의 무기도 될 수 있다”며 “인도네시아는 세계 핵안보를 구축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펼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주말라 대사는 "핵안보가 중요하다고 생각하면서도 개별국가들이 평화적인 목적으로 핵에너지를 사용할 수 있는 권리야말로 가장 우선돼야 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주최한 행사였던 만큼 '핵 에너지의 이용'에 대한 메시지가 나오는 것은 별다를 것이 없지만 '자유로운 사용 권리'를 강조한 주말라 대사의 발언은 '핵무기 개발'까지 염두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이같은 인도네시아의 수상한 행보는 최근 더욱 잦아지고 있다. 

 

루훗 판자이탄 인도네시아 해양투자조정부 장관이 핵에너지와 관련해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과 논의했다고 발언하면서 큰 이슈를 낳기도 했다. 


그는 지난달 스위스에서 개최된 다보스포럼 사례를 언급하며 “미국 장성들은 중국이나 북한과 대화하길 원했지 인도네시아는 철저히 무시했다”며 “만약 인도네시아도 핵을 보유했다면 이들에게 위협을 가할 수도 있다고 생각했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 발언은 보도한 인도네시아 현지매체 자카르타포스트는 판자이탄 장관이 언급한 ‘핵에너지’가 원자력발전소를 의미하는 것인지 아니면 핵무기 개발을 원하는 것인지를 판단하기는 어렵다고 설명했다. 

 

다만 판자이탄 장관이 군인 출신인데다 북한을 사례로 언급하며 자신이 무시당했다는 사실을 강조한 것을 고려하면 핵무기를 의미했을 가능성이 높다. 

 

인도네시아는 핵무기개발금지조약(TPNM) 서명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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